틈나는대로 정리해두었던 글을 올려봅니다.
저의 글과 다른 생각을 가진신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세계를 조금이라도 더 알아가고 노력하자는 차원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글을 올립니다... 부디.. 참고만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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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1] 존재하는 이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는 사람의 존재이유를 “생각”하는 데에서 찾았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그 생각이라는 것은 인간의 이성작용에 속하는 것이며,
이성기능 또한 감성이나 의지등과 더불어 인간이 가진 다양한 기능중의 한 가지일 뿐이다.
그리고 감성, 이성, 의지등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구체적인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우리 감각기관들이 느낀 결과로 인하여 생겨나는 2차적인 기능들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모든 행위의 원인은 그 “느낌”에 있다.
무엇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도,
그것을 가져서 소유하고 있다는 그 느낌을 느끼고 싶은 것이고
무엇이 되고 싶다는 욕구 또한,
그것이 되어 그 자리에 위치해 있는 그 느낌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되고싶은 인간의 다양한 호기심은 이 본능을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일하고, 노는 모든 행위의 근본에는
“느끼고 싶다는” 근원적인 본능이 숨어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식물들이 생존하고 번식하는 까닭도
그들 나름대로의 생명을 느끼고 유지하려는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이 느끼고 싶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들 생명체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각 장기나 기관도 자기나름의 기능과 역할을 하며 느끼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그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 원자, 소립자등도
끊임없이 회전과 운동을 하면서 자기 존재를 유지하며 느끼고 있다.
지구상 최종 진화생명체인 인간이
무엇이든 느끼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게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60조개의 세포가,
그리고 그 세포를 구성하고 있는 분자, 원자, 소립자등이 모두
느끼고 싶어 하는 성질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총체적 “느낌의 생명체”가 탄생되도록 우주진화가 이루어져 왔다는 말이다.
지금부터 137억년 전에 있었던 우주의 빅뱅이란 결국 우주 근본물질을 움직이려는 힘이며,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느끼고자 하는 우주본능의 폭발이다.
이 폭발을 일으킨 우주본능의 실체를
종교계에서는 大我, 心本, 宇宙靈, 하느님, 神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왔던 것이다.
따라서“나”라는 결과적 존재는 원인이 되는 이 우주본능의 실체와 당연히 연결되어 있다.
그 실체가 의도한 결과물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여타 생명체들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물들 또한 나와 함께
이 우주본능의 실체와 불가분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同體.
모두가 하나다.
“나”라는 한 존재의 의미는
이러한 우주사적 의미를 지닌 유일무이하고 소중한 존재다.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생명이며, 소홀히 취급할 수 없는 존재다.
우주실체는 "나"를 느끼고자 했고,
나도 궁극에는 그 우주실체를 느끼려고 존재하는 온생명이다.
이처럼 서로의 존재와 생명을 느끼고 싶어서 우리 우주역사가 전개되어 나왔다는 깨달음은
우리 존재를 더욱 값지게 해주고 우리 이웃과 세계를 보다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우주실체를 얼마나 깊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인가가
미래세계 인류의 존재의미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