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세기(檀君世紀) _ 행촌 이암 편
제4세 단군 오사구 재위 38년
★몽고왕 임명과 인삼의 유래(1-1)
오사구단군의 재위 원년은 갑신(BCE 2137)년이다. 임금께서 아우 오사달(烏斯達)을 몽고리한(蒙古里汗, 몽골지역이 단군조선의 영역)으로 봉하셨다. 혹자는 지금의 몽고족이 그 후손이라 말한다.
겨울 10월에, 북쪽을 순수(巡狩, 천자가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산천에 제사하고 나라안의 정치와 민심의 동향, 세태를 살피던 고조선의 풍습)하고 돌아오는 길에 태백산에 이르러 삼신께 천제를 지내고 염험한 약초를 얻으셨다. 이것이 곧 인삼이며, 선약(仙藥)이라고 불렀다. 이 때부터 '신선 불사의 설'이 인삼을 먹어 보정(保精)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게 되었다. 간혹 삼을 캐어 먹는 사람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신이한 영험이 있어 자못 특이한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화폐 주조와 한나라 정벌(1-2)
재위 5년 무자(BCE 2133)년에 둥근 구멍이 뚫린 패전(圓孔貝錢, 조개로 만든 돈이 아니라, 가운데에 둥근 구멍이 뚫린 조개 모양의 돈을 말한다)을 주조하였다. 이해 가을 8월에, 하(夏)나라 사람이 와서 특산물을 바치고 신서(神書)을 구해갔다.
10월에 '조야기'(朝野記, 조정과 민간에서 근본으로 삼아야 할 글로 추정)를 돌에 기록하여 백성에게 공포하였다.
재위 7년 경인(BCE 2131)년에 살수(薩水) 강가에 조선소(造船所)을 설치하였다.
재위 19년 임인(BCE 2199)년에 하나라 5세 왕 상(相)이 실덕하므로 임금께서 식달(息達)을 명하여 남.진.변(藍眞弁) 3부의 군대를 이끌고 가서 정벌(征伐)하게 하시니, 천하 사람이 그 소식을 듣고 복종하였다.
재위 38년 신유(BCE 2100)년 6월에 오사구단군께서 붕어하셨다. 계가(鷄加) 출신 구을(丘乙)이 즉위하셨다.
*살수~물이 살살 흐르는 강으로
•요동반도 개평 주남하
•요동반도 대양하(북한의 '조선전사'에서 살수를 말함
•청천강
•청주 무심천
*원공패전~4세 오사구단군 무자 5년(BCE 2133년에 "둥근 구멍이 뚫린 패전을 주조했다.
재질에 따라 석패전, 옥패전, 동패전, 골패전 등이 있다.
*하나라 정벌~4세 오사구단군 19년 조 기사는 하나라 5세 상(相) 때가 아니라 3세 태강(太康)왕 때의 사실로 보인다. '후한서 동이열전'을 보면 하나라 태강이 덕을 잃어 동이가 배반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다. 규원사화 단군기 갸륵단군 조에는 "이 때 하나라 왕(3세 태강)이 덕을 잃어 그 신하 중에 왕의 자리를 빼앗고자 하는자가 있었다. 식달(息達)로 하여금 남국(藍國)과 진(眞).번(蕃)의 군사를 이끌고 이를 정벌하니 국위가 더욱 빛나게 되었다.
*계가(鷄加)~단군조선은 삼신 오행철학으로 오가에는(마가.우가.구가.저가.계가) 제도가 있었다.
#역주 안경전, 환단고기, 상생출판, 2012), p113~115
#한자원문 해설은 이암의 단군세기를 참고 바람니다.
#좌우를 넘어 자랑스런 한겨레의 1만년의 정체성을 찾아라!!!
제5세 구을단군 재위16년
구을단글의 재위 원년은 임술(BCE 2099)년이다. 임금께서 태백산에 단을 쌓으라 명하시고, 사자(使者, 고조선.부여.고구려 시대의 벼슬이름)를 보내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재위 2년 계해(BCE 2098)년, 5월에 황충(蝗蟲, 메뚜기과의 곤충)이 크게 번져 밭과 들에 가득찼다. 임금께서 친히 밭과 들을 돌아보며 황충을 잡아 입에 넣어 삼키시고 삼신께 이를 멸해 주시기를 비니 과연 며칠 만에 황충이 다 살아졌다.
재위 4년 을축(BCE 2096)년에 갑자(甲子)를 첫머리로(始用甲子) 하여 책력을 만드셨다.
*시용갑자(始用甲子)~환웅천황 이후로 계해(癸亥)를 60갑자의 첫머리로 삼았으나 5세 구을단군 때부터 비로소 지금과 같이 갑자(甲子)를 60갑자의 첫머리로 하였다.
재위 8년 기사(BCE 2092)년 신독(身毒, 인도의 옛 이름) 사람이 표류하여 동해가에 도착했다.
재위 16년 정축(BCE 2084)년에 임금께서 친히 장당경에 순행하여 삼신단(三神壇)을 봉축하시고 환화(桓花, 환국 시대의 국화, 천지화로 훈화초가 있다)를 많이 심으셨다.
*국자랑이 이꽃을 머리에 꽂고 다녔기 때문에 화랑, 또는 천지화랑이라 하였다. 훈화초는 오늘날 무궁화이다. 환화를 진달래로 보는 설도 있다.
이 해(BCE 2084)년 7월에 임금께서 남쪽으로 순수하실 때 풍류강을 거쳐 송양(松壤)에 당도하여 병을 얻어 갑자기 붕어하시므로 대박산(大博山)에 장사를 지냈다. 우가(牛加) 출신 달문(達門)이 무리의 추대를 받아 대통을 이으셨다.
*북한이 주장하는 단군릉~평양직할시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 동남쪽 기슭에 있다. 허목의 동사, 숙종실록, 영조실록, 정조실록, 유형원의 예지지 등에 대박산 단군릉에 대한 기록이 있다. 5세 구을단군으로 추정된다.
#역주 안경전 환단고기, 상생출판(2012), PP115~116
#한자원문해설은 이암의 단군세기를 참고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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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세 단군 달문 재위36년
★동방의 모든 왕을 소집하여 환국 오훈과 신시 오사를 전수하심(2)
이에 모든 왕(諸汗)과 약속이 이러했다. "무릇 나와 함께 약속한 사람은 환국 오훈(五訓)과 신시 오사(五事)를 영구히 준수할 법도를 삼아야 하리라. 제천 의례는 사람을 근본으로 삼고 나라른 다스리는 도는 먹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라. 농사는 만사의 근본이요. 제사는 오교(五敎)의 근원이라. 마땅히 백성과 함께 일하고 생산하되, 먼저 겨레를 중히 여기도록 가르쳐라. 포로와 죄수를 용서하며, 아울러 사형을 없도론 하라. 책화(責禍)제도를 두어 지경(地境)을 보전하고, 화백(和白)을 공의로 삼아라. 오르지 한결같이 함께 화합하는 마음(共和之心)을 베풀어 겸양의 덕을 길러야 어진 정치를 행하는 기틀이 열리리라.
이 때 맹서하고 폐백을 바친 자는 대국이 둘, 소국이 스물, 읍락이 3,624곳이다.
재위 36년 계즉(BCE 2048)년에 달문단군께서 붕어하셨다. 계가(鷄加) 출신 한율(翰栗)이 즉위하였다.
*환국 오훈
•매사에 정성과 믿음으로 행하여 거짓없게 하라(誠信不僞)
•공정하고 근면하여 게으름이 없게하라(敬勤不怠)
•효도하고 순종하여 거역치마라(孝順不違)
•청렴하고 정의를 지켜 음란하지 말 것(廉義不淫)
•겸양하고 화평함으로써 싸움을 하지마라(謙和不鬪)
*신시오사(神市五事)
•우가(牛加)는 농사를 주관하고(主穀)
•마가(馬加)는 왕명을 주관하고(主命)
•구가(狗加)는 형벌을 주관하고(主形)
•저가(猪加)는 질병을 주관하고(主病)
•양가(洋加)는 선악을 맡아 다스린다(主善惡)
(태백일사, 한국본기)
*책화(責禍)~읍락 사이의 경계를 중시 여겨 서로 침범하는 일이 없도록 엄금한 제도
*화백위공(和白爲公)~화백은 임시적.일시적 제도가 아니라 공식적이며 항구적인 조직적인 제도를 말한다. 반대 의견이 없을 때 까지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
#역주 안경전 환단고기, 상생출판(2012), pp119~121
#한자원문해설은 이암의 단군세기를 참고 바람니다.
#좌우를 넘어 자랑스런 한겨레의 1만년의 정체성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