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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민족사의 독자적 발전 경로 - [단군조선역사의 파괴]
  
   작성자 : 배달문화원
작성일 : 2020-07-17     조회 : 1,292  

조선민족사의 독자적 발전 경로 

[단군조선역사의 파괴] 

조선민족을 형성하며 2천년동안 찬연히 발전해 오던 단군조선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사상과 철학, 정서와 풍속의 뿌리이다. 그러나 단군조선의 역사는 인간의 자주성-창조성-통일성을 기본으로 하며 인간의 지배와 수탈을 부정하는 역사였던 까닭에 외래 침략자들과 국내 지배계급들에 의해 철저히 말살되고 왜곡되는 과정이 점철되었다. 

원래 우리에게는 단군조선때부터 많은 역사서적들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단군조선시대에는 신지(臣智)라는 직책이 있어 매년 10월 '수두' 대제(大祭)에 우주의 창조와 조선의 건설, 조선의 지리와 성인의 위업, 그리고 후세에 사람들이 경계해야 할 것들을 들어 노래하였으며, 후세의 문인들이 그 노래를 편집하여 이두문 혹은 뜻문의 오행시로 기록하여 궁중에 비장하여 왔는데 '신지비사(神志秘詞)'해동비록(海東秘錄)' 등이 그것이다. 

또한 북부여에는 단군조선 이후 자손들이 태평은부(太平殷富)로 자랑스러워 하던 중요한 사료가 많이 있었으며, 고구려 초기에는 조선상고부터 고구려 초엽까지의 정치상 사실을 기록한 '유기(留記)'라는 책이 백권 있었고, 후기에는 이문진 박사가 지었다는 '신집(新集)' 등의 책이 있었다. 

백제에는 고흥 박사의 '서기(書記)'가 있었으며 신라에는 '화랑세기(花郞世紀)''선사(仙史)' 등 단군조선의 역사가 담긴 사서(史書)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서들은 주나라 이후 계급지배가 형성되어 침략적 마성을 갖게 된 전(前) 중국의 역대 세력들에 의해 철저히 약탈되고 파괴되었다. 그들은 조선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시기하고 자신들의 침략과 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해 침입과 동시에 조선역사사료를 파괴하는데 혈안이 되었던 것이다. 

부여의 사료는 모용외의 난 때 소실되었고 '유기'는 위나라 장수 관구검의 침입때 파괴되었으며 그 외의 서적들은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삼국의 반쪽통일을 이룩한 당시 당나라 총관 이세적이 닥치는대로 사고(史庫)를 불태울때 소실됐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 여진족의 침입, 그리고 조선왕조시대 임진왜란 때에도 남아있던 많은 사료들이 파괴되었다. 더구나 일제 침략 36년간은 거의 결정적으로 단군조선사가 뿌리 뽑히는 시기였다. 

단기 4243년(서양기원 1910년)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찌 마사다께는 취임하자마자 곧 사서의 말살작업에 들어갔다. 그들은 6년간에 걸쳐 전국을 뒤져 51종 20여 만 권의 사서들을 압수하고 모두 소각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단군조선에 대한 기록들은 눈을 까뒤집고 찾아내어 소멸시켰다. 그것으로도 안심할 수 없었던 일인들은 아예 사료의 변조에 착수하였으며 그 결과 삼국유사 등 많은 사료가 변조되기에 이르렀다. 단기 4255년(서양기원 1922년)에는 총독부 산하에 '조선사 편찬위원회'를 두었다가 단기 4258년(서양기원 1925년)에는 '조선사 편수회'로 확대 개편하여 조선역사를 철저히 식민사관에 입각하여 날조하였는데 이때부터 단군조선사는 한낱 신화로 전락되고 마는 것이었다. 

더욱 통탄할 일은 단군조선사의 파괴가 외래 침략자들에 의해 자행된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땅에서도 계급지배세력이 발생, 보편화 된 이후에 역대 지배층들은 단군조선의 역사와 유산을 말살하였을뿐 아니라, 춘추, 사대사관의 기치하에 자신들의 계급지배의 합리화와 안정을 도모하였다. 

신라의 김춘추는 당나라와 동맹을 맺기 위해 당에 들어가, 자신의 아들인 법민(法敏)과 인문(仁問)을 인질로 바친 후, 본국의 의관을 벗어버리고 당나라의 의관을 착용하여 군신의 예의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진흥황 이후 본국의 연호를 버리고 당의 연호를 채용하였다. 또한 당태종이 편찬한 '진서(晋書)'와 그 아류인 '사기''한서''삼국지' 등을 가져다 본국에 유포하였다.

또 고려시대 초엽부터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북진하여 옛 강토를 회복하자'는 세력들이 있어 힘을 키워오다가 묘청을 중심으로 평양에서 봉기, 북진과 고래(古來)의 사상, 전통을 되살릴 것을 주장하며 정권장악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압록강 이남에 안주하려는 유학도의 두목인 김부식 등에 의해 진압되고 말았다. 이에 김부식이 사대주의에 기초하여 역사를 지어 유포하니 이것이 '삼국사기'이다. 

삼국사기에서 김부식은 조선의 모든 민족을 '진한유민(秦漢遺民)'으로 묘사하고 단군조선의 역사는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동, 북부여사와 발해사를 우리 역사에서 삭제하였다. 삼국사기에는 공자의 인의(仁義)를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삼국의 무사 입에서 유교경전의 관용어가 튀어나오는 식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뒤 몽골이 득세하여 위풍이 전국을 휘어잡자, 이에 밀착한 자들에 의해 당시에 저술된 '삼한고기''해동고기''삼국사' 등과 전래의 사료들이 상당수 파괴되고, 허다한 문헌 중 사대주의 고취자인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그 아류인 '삼국유사' 등만이 남게 되었다. 이렇듯 고려시대도 지배층에 의한 우리 역사의 파괴와 왜곡이 진행되었으며 이런 책동은 조선왕조에서는 한층 더 심해진다.

조선왕조 초부터 중엽까지는 역사를 감추어 두던 관습이 극심해져서 '동국통감''고려사' 등 수종의 관행본 이외에는 개인의 역사저술이나 역사열람이 금지되었다.

또한 태종은 유학을 중시하고 그밖의 것은 이단시하여 조선민족의 역사와 사상의 근원이 되는 서운관(書雲觀)의 문서(신리비록이나 해동비록이 포함된)를 공자의 도에 위배된다 하여 일시에 불에 던졌으며, 세종은 역사에 비상한 관심을 가졌으나 그의 조부인 태조가 최영 장군의 북벌원정 중에 반군하여 사대의 기치를 들고 조선왕조를 창업한 고로, 정근 및 정인지로 하여금 '조선사략'을 지을 때 몽골의 압박 속에 위축되고 축소된 과거사를 그대로 의존하여 짓게 하고 이를 널리 유포하였으며, 정작 고래의 실록이 전파됨을 불허하고 규장각에 비장하여 두었다가 임진왜란 병화때 왜구들에 의해 모두 소각되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하에서는 친일사학자들에 의해 식민사관이 내부에 침투해 들어오고 또 일부 지식층에 의해 서양중심의 역사관이 흡수되어지면서 단군조선역사의 연구들이 방기되었다.

해방 후에는 그나마 전국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에서 전통과 풍속으로 전래되던 단군조선 이래의 무습(巫習)들이 박정희군사정권의 새마을운동이란 구호 아래 결정적으로 파괴되었다.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명분하에 전통에 대한 무조건적 배타로 강제된 새마을운동은 끈끈히 내려오던 천지인 巫사상에 기초한 우리의 공동체정신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이러한 실정 속에서 현재까지 국사학계가 단군조선 국가사회를 신화의 차원으로 방기한 채 올바른 우리의 통사로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조선민족이 역사적 한을 응축해야 하는 비통한 시대상황의 반영이라 할 것이다. 




글 : 천지자연의 법 유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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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4장 세계사의 재조명_1. 조선민족의 뿌리 사회주의제국 단군조선-조선민족의 기…
제4장 세계사의 재조명 1. 조선민족의 뿌리 사회주의제국 단군조선조선민족의 기원현재 인류와 연결되어지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최초로 출현하던 시기로 추정되는 50~60만년 전, 아름다운 조선벌판 일대에 돌 깨는 소리가 잠들었던 하늘과 땅을 깨우며 새로운 인간 역사의 서막을 올렸다.이들은 50~60만 년 전의 것으로 …
Name: 배달문화원  |  Date: 2020-03-08  |  Hit: 917
23. 사회공동체 생명활동의 삼극오행
[사회공동체 생명활동의 삼극오행]사회를 이루고 있는 삼극도 인간 본성의 삼극인 心-理=氣이다. 心은 사회사상-이념-문화적인 것의 총체이고, 理는 법률-제도-관습 등의 총체이며, 氣는 인적, 물적자원과 환경적 요인의 총체이다. 心-理-氣의 하나하나는 불가분의 통일체이다.생물으로서의 인간, 사회 속에서 개인으로서의 인간, 사회집…
Name: 배달문화원  |  Date: 2020-03-08  |  Hit: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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