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자발적 진화의 관계
말의 어원을 아시나요?
【말】의 어원은 【말다】입니다.
『말다』
1.제 몸을 싸고돌도록 감다.
네이버 사전엔 이렇게 설명되어 있는데요
제가 좀 더 부연설명하면
말는(마는) 것은 (펼쳐져 있는 그 무엇을 안으로 싸이도록 무엇으로 휘감아 싸서 오므리다.) 입니다.
김밥을 말다... 만두피를 말다... 종이를 말다... 처럼 쓰이고 있는 말인데요.
이 것들은 물질을 마는 거니까 물질이 말리겠지만
영성을 말면 어떻게 될까요?
영성이 안으로 말리지 않을까요?
영성은 보이지 않는 비물질입니다.
따라서 영성은 절대로 손으로는 말 수 없습니다.
그럼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인 영성은 무엇으로 말아 담은 것일까요?
보이지 않는 영성의 기운은 말로써 말아 담는 것입니다.
말씀(말쌈)으로 세상이 이루어 졌다고 성경에서 그랬던가요?
정말 말로써 진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지금부터 그것의 기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의식을 담당하는 채널은 8가지가 있는데요.
눈(안식)
코(비식)
혀(설식)
귀(이식)
몸(신식) 하여 도합 5식이 있고요. 그리고
제 6식인 【의식. 인식】이 있는데요
삼수가림토어로 【mano(마나식)】 이라 하였습니다.
우리말로는 【뫄놔식.. 모아 놔식】 정도로 치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을 말하는 것인데 우리가 우주의 것들을 인식하면서 없음에서 있음으로 모름에서 앎으로 된다는 뜻입니다. 즉, 우리가 모르는 정보들을 앞의 5식을 통하여 알게 되었을 때 제 6식인 【뫄놔식】에 모아 놓이게 되는 것인데 이렇게 내 안에 에우고 있는 정보인 에고만이 내가 있다고 할 수 있고 안다고 할 수 있는 정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앎】이란 말은 【알음】 하였다는 뜻입니다. 이 알음이 지금은 어원을 몰라 아름으로 소리표기 방법으로 쓰고 있지만 본래는 【알음】이며 아름의 뜻은 '한아름' '아름드리' 에서처럼 무엇을 안으로 들이게 밖을 둘러 감싸 안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정보를 알았다는 것은 정보를 앎... 알음... 아름... 하였다는 것이며 이렇게 정보를 감싸 아리면 제 6식인 【뫄놔식】에 정보가 끊임없이 뫄놓아져 계속 업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흔히들 깨우쳤다는 사람들 일 수록 우주와 내가 하나로 연결되어 우주와 나를 동일시 하자는 얘기들을 하는데 진정한 나라고 할 것은 내가 인식하는 만큼인 뫄나식에 아림한 만큼만이 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에우고 있는 에고 밖의 것들은 아직은 내가 아닌 내가 될 가능성의 것들일 뿐이니까요. 내가 인식 못하는 건 내가 아닙니다.
그리고 제 7식인 말나식이 있는데
삼수가림토어로 【manas(마나스)】 라고 한 것을 한자로 음사한 것입니다.
[마나스]를 우리말로 치환 한다면 【뫄놔 수】 정도로 치환하면 될 것입니다.
이는 한자로 사량(思量 )이라 번역 해 놨는데 의미는 생각하여 헤아린다는 뜻입니다.
즉, 제 6식인 뫄나식에 모인 정보들은 오염된 정보들도 가득 할 텐데 이를 수나 종자로 쓰일 것을 헤아려 분별하는 식이란 뜻입니다. 이 단계에서 수 많은 정보가 걸러지고 내가 종자로 쓸 정보는 몇 안남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들 깨달은 사람일 수록 내가 하는 행위나 말한 모든 정보가 하나도 빠짐없이 저장 된다고 하는데 모두가 종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진정으로 믿는 정보만이 종자화 되어 저장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감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아낌없이 저장하려면 내 마음의 무개 중심이 나에게 있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에고의 벽에 부딛혀 튕겨나가게 됩니다. 내 마음의 무개중심을 나의 에고 밖으로 꺼내어 상대의 마음속으로 옮겨 놓을 때만이 상대의 정보를 고스란히 저장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나를 버리고 나를 비우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본식이라고도 하는 제 8식 【아뢰야】식이 있는데요.
삼수가림토어로 【alaya(알레이어)】 라고 했습니다.
우리말로 치환하면 【얼 내이어... 얼내여】 정도로 될 것입니다. 얼은 정신이고 【내이어】는 포토샵 프로그램의 【레이어】 기능과 같은 뜻의 말입니다.
제 8식 얼내이어의 의미는 앞의 다섯가지 식으로 모은 정보가 제 6식에 모여 7식으로 헤아려진 것이 제 8식인 【얼내여식】을 통해서 《밖으로 그 얼을 드러내이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 【얼내이어】를 번역하면서 여러가지 별명들도 많은데
모든 정보가 저장 돼 있다고 해서 '저장식'...
한 번 저장된 정보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무몰식'...
밖의 정보를 얻어 놓는다고 해서 얻어놔식(adana)...
정보를 붙잡고 유지한다고 해서 '집지식'...
이라고 하는 등등 이 밖에도 무수히 많습니다.
이름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그만큼 중요했고 그많큼 알아듣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얼내여식】을 영어에서 【consciousness(컨치워스네스)】라는 말로 번역 하였는데 우리말로 치환하면 【건 수 키워서 냈어】 정도로 치환하면 될 것입니다.
즉, 【건 수 키워서 냈어】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살면서 다섯 가지 식을 통해서 6식에 모인 정보가 7식을 통해서 헤아려지고 키워져서 제 8식을 통해서 드러내어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렇게 《건 수 키워서 냈어》라는 식으로 번역 했으면 쉽게 알아 들을 것을 아뢰야니 컨치어내스니 하면서 알아먹지 못하게 해 놓았으니 언제 깨달아 질까나? 수 천년을 염불한들 깨달아 질꺼나..?
하여튼 나를 스치는 모든 정보가 드나들며 뫄놔지고 수를 분별하여 최종 드러내이는 곳이 【얼내여식】인 것이니... 저는 그 얼내여식의 위치가 어디이고? 그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의 메커니즘(mechanism 매켜 내짐=매듧 매켜 내어짐) 즉, 정신의 혼이 매듧 매어져 드러 내이게 되는 그 이치를 깨우치자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것을 깨닿는 다면 뫄놔식.. 얼내여식...을 가지고 놀면서 엄청난 자발적 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 8식 【얼내여식】을 다른말로 【parinama(패어내마)】 라고도 했는데
우리말로 치환하면 【펴내마】 정도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자로 【능변】이라고 번역 했는데요. 놀랍지 않습니까? 【펴내마】는요. 우리가 살면서 생각하고 꿈꾸는 모든 일들이 시방세계에 일어나지도록 원이이 되는 씨앗을 틔어 내어 현상이 되게 막힘없이 펴 내어 주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오호... 그렇다면 우주 너머에 계신다는 그 절대신 맹목적으로 복종해야하는 그 신 보다 내 안에 있으면서 내가 하는 모든 말을 알아 듣고 저장 했다가 상상하는 대로 또는 상황상황에 부딛는 대로 알맞게 대처할 수를 펴내어 준다는 펴냄이를 믿고 친하게 지내는 게 훨씬 도움되지 않을 까요?
그런데 불가에서는 제 8식 너머에 【무구식... 청정식】이라는 또 하나의 단계가 더 있니 없니 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거 같은데요. 이를 삼수가림토어로는 【amala(아말라식)】 또는 【mula(말라식)】 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인간의 언어도 닿지 않고 의식도 통하지 않는 청정지역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백치보다 더 못한 돌맹이 하나보다 더 못한 허허공공 그 자체인 것 아닐까요? ㅎㅎ 어쨌든 이 【아말라식】을 저는 우리말로 치환하면 【아몰라식】 또는 【몰라식】이라 하고 싶네요. 의식이 닿지 않으면 모르는 게 당연한 거니까요. ㅎㅎ 제 9식 아몰라...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말의 어원인 【말다】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면요...
우리는 말로써 모든 사물과 현상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그 표현하는 말 속에는 의미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해 라고 말하면 사랑이라는 의미의 영성이 담겨져서 듣는 이에게 전달 되는 것이고요 듣는이는 앞서 말했던 의식활동을 통해서 사랑 에너지를 일어 내키고 사랑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말한 사람도 귀가 있으니 똑같은 감정에 휩싸이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말로써 모든 기운을 말아 담을 수 있고요 말로써 모든 기운을 전달 할 수 있고요 받는 사람도 상대의 감정을 말로써 받아서 자신의 맘 속에 말아서 에우고 있다가 그에 상응하는 현상으로 드러 내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로써 보면 새해 첫날 어르신께 세배를 하면 어르신은 실제 일이 이루어진 것같이 덕담을 해 주었다고 했는데 아마도 말 대로 된다는 영성의 이치를 익히 알아서 그랬던 것이란 생각이 드내요. 우리 민족의 높은 영성의 전통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말이 바르면(기운을 마는 것이 바르면)
맒(말음=마음)도 바르다는 성현의 진리가 큰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맘도 끊임없이 정보를 말아 모으고 펴 내는 것이기 때문에【말음... 맒... 맘... 마음】 이라 했을 것입니다.
불현듯 조상님들의 깨달음의 경지와 지혜로움이 석가모니 붙다를 능가하는 경지였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종이를 말면 물질이라 물질이 말리지만...
말을 하면 영성이니 영성의 기운이 말립니다.
좋은말을 하면 좋은 기운이 말리고
나쁜말을 하면 나쁜 기운이 말립니다.
그러기에 옛 성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대로 이루어 지니라】 라고 했던 것입니다.
말로써 기운이 말리는 것을 안다면 말을 함부로 하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