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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jpg 김응렬  생각없이 읽는 철학
 
  [6편-6] 세계 각 종교의 의미
  
   작성자 : 김응렬
작성일 : 2019-09-11     조회 : 827  

(4) 콥트교. 처음 들어 보시는 분도 많을 거에요?

이집트에 약 600만 명의 신자를 근거로 하여, 세계적으로는 약 2,200만 명의 신도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의 한 종파에요.

이 콥트교는 다른 기독교와는 달리 기원후 42년, 예수를 추종하던 제자 중 한 명이 창설한 독특한 기독교로서

현재 이디오피아의 국교로 되어 있지요.

지금까지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 및 기독교 분파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3) 투철한 하느님에 대한 절대복종 이슬람교

그럼 이번엔 유일신사상 중 마지막으로 이슬람교의 내력을 알아 볼겠습니다.

예수가 출현한 후 “이해,양보,사랑”의 진리는 로마 국교로까지 지정되어 무섭게 번성해 갔지만,

“꼭 갚는 식”의 진리를 고수하던 유대사회는 로마제국의 분산정책으로 갈가리 흩어지게 되니,

이에 따라 꼭 갚는 식의 진리도 이에따라 급격히 쇠퇴하게 되었지요.

이것은 결국 꼭 갚는 식의 진리가 먼저 존재하면서

이해,양보,사랑의 진리가 병존해야 하는 균형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이에 하느님은 균형을 이루기 위해 꼭 갚는 식의 진리를 다시 일으키셨으니,

그것이 바로 기원후 600년 경, 마호멧이 일으킨 이슬람교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전 세계에 걸쳐 이슬람교는 기독교 만큼이나 많은 신도수를 가지고 있어요.

이슬람사상을 보면,

절대 유일신 하느님인 알라사상이며

이해,양보,사랑을 주장하는 내용도 있지만 요점은 꼭 갚는 식의 진리에요.

인간은 유일의 알라신을 중심하여 인종, 국적, 민족, 계급에 관계없이 똑같다고 하니,

선민사상의 유대교보다는 여러가지로 훨씬 발전된 사상이지요.

 

그러한 이슬람교 사상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1). 이슬람교의 성역인 메카의 카바신전은

아담이 하느님에게 충성을 바치는 상징으로 낙원에서 가져온 돌로 축조했고,

'마킴이브라임'이라는 돌도 낙원에서 가져와 지금도 신전 옆에 있다고 합니다.

그 후 아브라함이 메카의 신전을 재건할 때까지도 카바는 흰색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인간들의 죄업이 쌓임에 따라 점차 검게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후의 심판 때, 카바는 아담이 낙원에서 처음 갖고 왔을 때처럼

하얗게 변할거라고 하지요.

 

2). 노아의 방주는 홍수로 물에 떴을 때,

히라산 중의 굴 속에 천사 가브리엘이 갖다 놓은 메카의 돌을 7바퀴 돌고 난 후,

물 가운데로 나갔다고 해요.

히라산의 굴은, 인류의 죄업이 쌓이는 것을 보고 멸망의 홍수가 닥칠 것을 안 아담이

미리 파 놓은 것이라 하지요.

그래서 오늘날에도 메카를 찾아온 순례자들은 모두 카바를 7바퀴 돈다고 해요.

 

3). 아담의 묘는 세계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메카에 있다고 하며,

하와는 홍해 기슭에 있는 젯다에 매장되었고,

노아의 묘소는 발베크 근방에 있다고 전해지지요.

 

4). 이슬람이란 '신의 뜻에 몸을 맡기는 것'이라는 의미로,

아랍의 족장이었던 아브라함이 신께 무한히 복종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해요.

 

5). 마호멧은 초기, 악인을 공동 처벌하는 징벌기사단에 가입해 활동함으로써

아랍 특유의 부족 일체의식을 벗어나 만민평등사상을 실천했지요.

그 결과, 마호멧 이전의 아랍은 부족 단위로 아주 굳게 뭉쳐 있었으나,

이후, 신앙 단위로의 혁신적인 변화가 생겼지요.

 

6). 마호멧 이전의 카바신전은 메카주민의 생존을 위한 지역의 특수성으로

잡신사상을 모두 방치한 결과, 카바신전엔 360여 개의 우상이 있었고

그 중엔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의 상도 있었다고 해요.

 


7). 코란에 보면,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하느님에게 드리려고 아카바지역을 지날 때,

악마가 뒤쫓아 오므로 아브라함이 돌을 던져 쫓아버린 사건이 있었대요.

또, 예수는

"나는 율법을 확신하고, 내 뒤에 아후마드라는 이름의 사도가 오리라는 것을 알리는 자이다."

라고 했다 하며, 하느님의 섭리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모세, 예수를 거쳐

마호멧에 이르렀다고 주장해요.

 

8). 114장으로 이루어진 코란은 한꺼번에 신으로부터 받은 계시가 아니라,

마호멧이 40세부터 25년간 전도하면서 사건이 닥쳤을 때마다 천사 가브리엘에게 물어보아

실천한 것을 적은 생활규범서이며 계시서라고 하지요.

 

9). 마호멧의 내세사상 역시 기독교와 같이 천국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고

맹목적으로 "즐거운 천국에 간다."는 식이며, 악마는 최후의 심판날까지 저주를 받을 것이고

최후의 심판날은 부활의 날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지요.

10).마호멧에게도 신의 도움으로 기적이 일어났는데,

기적의 상황이나 의미는 구약과 같이 외적인 것이었고 전도방식도 생존권을 위한

이웃집단과의 무력충돌로 이어져 온 구약시대와 같으며,

구약의 유태인같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모두들 할례를 하지요.

꼭 갚는 식의 진리로 역시 구약시대와 같습니다.

이것은 이슬람교의 의미가 외적인 구약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에요.

이슬람교는 유대교나 기독교와 같은 질임을 나타내기 위해 예루살렘을 그들의 성지로 여겼으며,

기독교가 가장 가까운 형제이고 그 다음이 유대교라고 하지요.

11).유대교도는

마호멧 당시에도 예수를 부정하고 신의 구원자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당시 바즈라족은 유대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가 마호멧인줄 알았지요.

왜냐하면 마호멧이 현실적인 외적 해결을 했기 때문이에요.

12).마호멧은 죽기 전에

"아!!! 나는 나의 의무를 다한 것일까?" 하고 수없이 되뇌이며,

자기 생애가 유일신의 뜻에 최선의 길이었는지 확인해 보려고 몹시 갈망했다고 해요.

이것으로 보아, 마호멧이 유일신의 뜻에 충실하기 위하여 얼마나 집념을 갖고 노력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보신 바와 같이, 지금까지 세계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었어요.

이런 여러 종교들이 서로간 문화의 교류를 통해 작은 것은 범위가 크고 넓은 것에

흡수, 통합되었으니, 현대에 와서 크게 나누어 볼 때,

유일신 사상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이고, 다신사상은 불교와 힌두교이지요.

이 4대종교는 민족과 국가를 초월한 범세계적인 종교에요.

인간에게 영혼이 생긴 후 유일신의 절대적 섭리를 받으며,

유일신에 대한 절대복종을 목적으로 발전해 온 것이 기독교와 이슬람교이고,

인간 스스로 영혼의 세계와 존재의 의미를 깨우치도록

유일신의 간접섭리를 통해 이끈 것이 불교와 힌두교이지요.

이것을 인간들이 만드는 종자개량과 비교해 본다면,

유일신 사상은 열매를 중요시 한 온상목이고,

불교, 힌두교사상은 생명력을 중시한 것으로,

씨앗들 스스로 들판에서 자란 야생목이라 할 수 있어요.

온상목과 야생목이 각기 '열매''생명력'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 것처럼

종교 역시 유일신사상이나 다신사상이나 각기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으니,

이중 장점만을 접목시켜 보다 완전에 가까운 종교사상을 이루어야 하지요.

기독교는 인생에 대한 모든 문제해결을 외적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동철학이고,

불교는 인생에 대한 모든 문제를 스스로 내적으로 깨닫고 해결하는 상념철학이예요.

따라서,

원래 우주의 원칙상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처럼, 인간의 자아완성을 이루는 철학 역시도

유일신에 대한 절대복종을 가장 중요시한 기독교의 외적인 행동철학과

인간 개개인의 해탈을 중요시한 불교의 내적인 상념철학을 병행시켜야 합니다.

 
 
TOTAL 86
86. [다석어록 - 8] 제나는 말, 얼나는 기수
유영모(1890 ~ 1981) 사람이 몸으로는 다른 짐승들과 같은데 그래도 귀한 것이 있으니 하느님의 얼(씨)이 마음속에 깃들어 있음이다. 하느님의 얼은 이 세상에서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높다. 사람은 하느님의 얼이 대통령이 되고 제나(自我)의 맘이 수상(총리)이 된 내각이 조각될 때 사람에게 인격(人格)이 나타난다. 인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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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多夕語錄 - 7] 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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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多夕日誌 공부 - 9] 張橫渠의 西銘
1961. 2. 7. 화. 25899일 지난밤 비   유영모 (1890 ~ 1981)   지쪽 색임 西銘   성큼을 아ㅂㆍ라옵, 몯돌을 어ㅁㆍ라옵 乾稱父 坤稱母   내 예 쬐꼬만 이(커멀ㄴ흐릿)카만데 스니 予玆藐焉 乃混然中處   하늘 따 그득이 내 몸덩이요, 故 天地之塞 吾其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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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多夕語錄 - 6] 모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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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책속의 한 줄 - 4] 風流道와 한국의 종교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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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응렬  |  Date: 2022-05-25  |  Hit: 891
67. [책속의 한 줄 - 2] 달라이 라마와 도올의 만남
달라이 라마 (Dalai-Lama, 1935 ~ ) "실체적 자아는 연기적 자아와 대립되는 개념이며, 실체적 자아가 없어져도 연기적인 자아는 분명히 있는 것이므로, 그 연기적인 자아가 윤회를 계속하는 것입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2002년 티벹을 방문한 "김용옥"(1948 ~ ) 선생이 "달라이 라마"와 함께 앉아 …
Name: 김응렬  |  Date: 2022-04-29  |  Hit: 877
66. [多夕語錄 - 3] 退溪의 理發說은 틀렸다
유영모 (1890 ~ 1981)우리는 분명히 노여움(anger, 瞋)을 타고났기에 삼독(三毒)이 내 속에 들어 있다. 이 삼독을 이겨나가는 일은 올라감이지만 삼독에 지면 떨어지는 것이다. 분명히 노여움을 타고난 것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그 짓을 해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짐승 노릇을 해서 짐승의 성질을 타고 난 것이다. 삼독은 짐승의 성질(獸性)…
Name: 김응렬  |  Date: 2022-03-22  |  Hit: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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