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화경治化經 인간366사

제5훈 「재앙」에 대한 말씀 / 第五訓 禍(화)

단군 한배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재앙」은 약한 것에서 부르는 바이니 

여섯 가지 조목과 마흔 두 가지 항목이 있느니라.

第五訓 禍ㆍ화

禍者 惡之所召 有六條四十二目.

화자 악지소소 유육조사십이목.

제1장 「재앙」은 속이므로 받는 것이니라.

사람의 나쁜 허물이 속이는 데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 없느니라.

속이는 것은 성품을 불태우는 화로이며 몸을 찍는 도끼이니 속이는 행위를 스스로 깨달으면 다시는 아니 하느니라. 

그러므로 속이는 행위는 비록 경계하지만 씻을 수는 없는 것이니라.

第一章 欺ㆍ기

人之過戾 無不由欺 欺者 燒性之爐 伐身之斧也 自行欺 覺卽不再 故 行欺 雖警 無滌.

인지과려 무불유기 기자 소성지로 벌신지부야 자행기 각즉부재 고 행기 수경 무척.

제1절 마음을 감추지 말지어다.

마음에 마음을 감추고 마음에 마음을 속이면 마음은 이미 허황한지라 멈추면 흙과 나무요, 

다니면 고기와 송장이니 흙과 나무로 어찌 일을 의논하며 고기와 송장으로 어찌 사람을 따를 수 있으랴.

第一節 匿心ㆍ익심

匿 藏也 藏心於心 欺心於心 心已空矣 止卽土木 行卽肉尸 土木而能論事肉尸而能追人乎.

익 장야 장심어심 기심어심 심이공의 지즉토목 행즉육시 토목이능론사육시이능추인호.

제2절 하느님께 방종하지 말지어다.

가을 바람이 써늘하면 요사하고 괴이한 것이 사람을 해롭게 하나니 마음을 바르게 하여 사특함이 없고 

하느님께 방종하는 자는 하느님께서 늘 살피고 있는 줄 알지 못하게 되느니라. 

착한 행실을 하여 성공하는 것도 하느님의 힘이고 악한 행실을 하여 실패하는 것도 하느님의 힘이며 

위험한 행실을 하여 적중하는 것도 하느님의 힘이니라. 

몽롱한 사람이라도 착한 행실을 하면 하느님의 힘으로 성취되게 하시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악한 행실을 하면 

하느님께서 실패하게 하시며 재주 있는 사람이 위험한 행실을 하면 하느님께서 힘을 거두시고 그대로 시험 하시느니라.

第二節 慢天ㆍ만천

慢天者 不知有天之鑑也 行善而成 亦天力也 行惡而敗 亦天力也 行險而 

만천자 부지유천지감야 행선이성 역천력야 행악이패 역천력야 행험이

中 亦天力也 濛者 行善 天力成之 知者 行惡 天亦敗之 巧者 行險 天縱試而力收之

중 역천력야 몽자 행선 천력성지 지자 행악 천역패지 교자 행험 천종시이력수지.

제3절 홀로 믿지 말지어다.

남이  인식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믿어서는 아니 되느니라. 

혼자 스스로 속이면 비록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신령이 이미 마음에 알리고 마음이 이미 하느님께 알려서 

하느님이 신명에게 명령하시니 신명은 이미 굽어 살피고 해와 달이 위에서 환히 밝히느니라. 

第三節 信獨ㆍ신독

信獨者 謂無人知覺也 獨自做欺 雖謂無知者 靈已告心 心已告天 天已命神 神已照臨 日月燭其上.

신독자 위무인지각야 독자주기 수위무지자 영이고심 심이고천 천이명신 신이조림 일월촉기상.

제4절 친족을 멸시하지 말지어다.

뼈와 살을 같이한 친족을 속여서는 아니 되느니라. 

골육으로써 골육을 속이고 다투는 것이 이로운가 싸우는 것이 옳은가.  만약에 꾀하는 마음이 서로 맞지 아니하면 

위에서 금하고 아래서 그쳐서 아랫 사람이 웃사람에게 간절히 간해야 하느니라. 

골육을 속여 사사로움을 성취한다면 그 집안은 반드시 어지러워지게 되느니라.

第四節 蔑親ㆍ멸친

蔑親者 欺骨肉之親也 以骨肉 欺骨肉者 其爭利歟 鬪義歟 若謀心不合 

멸친자 기골육지친야 이골육 기골육자 기쟁리여 투의여 약모심불합 

上禁止下 下諫諍上而已 欺骨肉而成私者 其家必亂.

상금지하 하간쟁상이이 기골육이성사자 기가필란.

제5절 몰아 넣어 죽게 하지 말지어다.

남을 벼랑으로 몰아 붙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능멸하고 꾀 있는 자는 어리석은 자를 우롱하며 혹 구하는 바에 이르지 못하거나 

말하는 바를 따르지 않으면 몰래 그물이나 함정에 몰아 넣어 몸에 상처를 입히나니 

하느님께서는 다시는 약하고 어리석은 자를 크게 속이도록 버려 두지 아니 할 것이니라.

第五節 驅殞ㆍ구운

驅殞者 驅人於絶地也 强者 凌弱 謀者 弄痴 或所求不至 所言不從 暗驅 

구운자 구인어절지야 강자 능약 모자 농치 혹소구부지 소언부종 암구

網穽 羽肉 狼藉 天不復弱痴者 聲其大欺也.

망정 우육 낭자 천불부약치자 성기대기야.

제6절 때려서 쓰러뜨리지 말지어다.

사람을 때려서 쓰러지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억센 사람들이 꾀를 같이 하여 아랫 사람을 때려서 쓰러뜨리는 것은 잔인한 것이니 이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부하는 것이니라. 

동쪽 사람이라 하고 서쪽 사람을 때리면 동쪽 사람은 도리어 이를 의심하고 서쪽 사람은 가슴 아파하게 되느니라. 

속임은 험한 것이니 마침내 동쪽 사람끼리 때려서 쓰러지게 될 것이니라.

第六節 踢傾ㆍ척경

踢傾者 踢傾人也 和健 同謀 踢下 傾殘 所欲者 阿附也 爲東人而踢西人 

척경자 척경인야 화건 동모 척하 경잔 소욕자 아부야 위동인이척서인

東人 反疑之 西人 刻痛之 崎哉 欺也 竟使東人 踢相傾者.

동인 반의지 서인 각통지 기재 기야 경사동인 척상경자.

제7절 거짓으로 꾸미지 말지어다.

문장을 거짓으로 꾸며서 속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붓을 잡는 사람은 글을 희롱하고 글씨를 바꾸어 어진 사람을 모함하고 모질고 흉악하게 종용하여 

착함과 악함을 거꾸로 하고 길함과 흉함의 자리를 바꾸느니라. 

한 사람을 속이고 한 세상을 속이니 하느님께서 반드시 용납하지 아니 할진대 하물며 그대로 버려 두랴.

第七節 假章ㆍ가장

假章者 假托文章而欺也 秉筆者 弄文換墨 捏陷賢良 慫慂凶獰 善惡 顚倒 

가장자 가탁문장이기야 병필자 롱문환묵 날함현량 종용흉령 선악 전도

吉凶 易地 欺一人 欺一世 天必不容 況于斯哉.

길흉 역지 기일인 기일세 천필불용 황우사재.

제8절 끝맺음이 없게 하지 말지어다.

시작만 생각하고 끝맺음이 없이 속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사람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 시작은 잘하나 끝맺음을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시작하여 잘 마치는 사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절반에서 멈추는 사람도 있나니 이는 모두 행한 뒤에 알게 되느니라. 

오직 끝맺지 못함은 일을 시작하여 이끌어 감에 있어 먼 이치를 가까운 이치라 하고 좋지 못하게 짓는 것을 

좋게 짓는다 하기 때문이니 그 사사로운 욕심이 다하면 반드시 돌이키게 되느니라.

第八節 無終ㆍ무종

無終者 始懷無終而欺也 人於處事 有克始無終者 有善始善終者 有無奈半 

무종자 시회무종이기야 인어처사 유극시무종자 유선시선종자 유무내반

停者 皆行後知之 惟此無終 始誘也 遠理 謂之近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