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얼스포럼
 
  경남 밀양시 삼랑진 마고대신당
  
 작성자 : 배달문화원
작성일 : 2017-03-27     조회 : 1,401  

몇해전 해운대 장산 마고당을 답사하고는 처음 맞이하는 마고당인지라 왠지모를 기대감에 부푼다.
안태마을을 지나 천태산 거의 정상을 둘러서 조금 내려오니 옴폭이 산에 둘러쌓인 곳에 마을이 있었고 
조금 아래 마고대신당이 있었다. 마고대신당 입구에서 부터 벚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서 있었고,  
벚나무 마다 버찌가 아주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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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자락에 위치한 마고대신당의 모습이다. 
소담하면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 모습이 마고어머니를 모신 당으로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마고한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것도 하늘의 태자리에 모셔졌다는 것이 더욱 당의 의미를 크고 깊게하는 것 같다. 

마고대신당 안으로 모두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천진 속 마고한어머니께서 
우리를 보고 계신다. 
그야말로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다. 
근엄하면서 정감어린 따스함을 주는 마고한어머니의 모습에 한동안 정적이 감돈다. 

모두 예를 갖추기 위해 들고온 짐들을 내려놓는다. 
여느때와 같이 3배의 예를 갖추고 마고한어머니 앞에서 두 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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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당의 모습이다.
마고대신당에서 나와 넓직한 마당을 지나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그 옆자리에 용왕당이 멋지게 자리잡고있다.
용왕당 역시 사람으로 비유해보면 "참, 잘 생겼다."라고 하고싶다.

용왕당에서도 준비되지 못한 방문이라 최소한의 예만을 갖추기로 한다.
용왕당에 있으니 물소리와 함께 세상 모든 시름이 씻겨내려가는 듯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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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당 앞 다리를 지나 포장되어 있는 산길 쪽으로 향하였다.
산길을 좀 걷다보니 칠성각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오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 듯…

계곡의 맑은 물과 크나큰 돌들…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분주히 본인들 기도에 열심이지만, 
조용한 분위기와 깔끔한 환경이 유지되는 것을 보니…
사람과 신선이 어루러져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아울러 도심의 일상과는 전혀다른 분위기에 선계에 들어있는듯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아~휴대폰만 믿고 카메라를 들고오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카메라에 이러한 분위기가 느낌 그대로 잡히겠는가 만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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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선암 마고대신각 산신각의 모습이다.
산신각 역시 위풍도 당당히 멋지게 존재해 있다.
이곳의 산신께선 당연히 천태산신이겠지…
이곳 마고대신당 넘어 마을의 이름이 안태 마을이다.

일행중에 문자와 언어에 조예가 깊으신 분의 "천태"와 "안태"에 대한 개념을 언급한 내용을 
조금 인용하자면, 천태라는 말은 하늘의 태라는 개념이라… 
지금 통용되고 있는 한자말로는 다소 해석에 억지스러움이 있겠지만, 문자의 생성 초기의 "태"라는 
개념을 인용하여 해석해 보면 생명을 품어안은 모든 경우를 태라 할 수 있다. 
콩을 "태"라고도 일컫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콩을 "태"라고 하는 민족 또한 우리 한민족이 유일하다. 
생명을 품어안은 알과 같이 생겨서이기도 하지만 씨앗이기도 하기에 콩을 태라고 한다.  
"안태" 역시 태가 안정되었다라는 개념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듯 하다.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서 탯줄을 통해서 생명을 키워가듯이 "태"라하면 생명을 품고 길러내는 
개념과 아주 밀접한 관계의 언어이다.  
그런 의미에서 천태산에 마고대신당이 존재한다는 것은 있어야 할 자리에 당연히 있는 것이라 하겠다. 
요즘 세태로 둘러보면, 이 있어야 할 자리에 당연히 존재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근본자리를 망각한 탓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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