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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랏과 초기 피라미드는 제천 문화의 자취
  
 작성자 : 배달문화원
작성일 : 2019-09-09     조회 : 708  


서양 문화의 뿌리는 그리스·로마 문명이 아니라, 그 보다 더 오래된 5천5백 년 전, 지금의 이라크 땅에서 꽃 피었던 수메르 문명입니다. 수메르 사람들은 동방의 ‘검은 머리 족속black-headed people’ 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 수메르 문명권에 살던 아브라함이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으로 이주함으로써 유대 문화가 형성된 것입니다. 원래 높은 산에 올라 제를 올렸던 수메르인은 중동의 평야지역에 정착한 후에도 그 풍습을 이어 높은 산을 모방한 제단을 짓고 천제를 지냈습니다. 다신多神 신앙을 한 수메르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리하여 우주를 실제로 다스리는 일곱 주신主神에게 제를 올렸는데, 그 제단이 바로 지구랏ziggurat입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벨탑도 바빌론 지역에 세워진 지구랏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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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문명이 이집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그곳에도 지구랏이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이 이집트의 초기 피라미드입니다. 초기 피라미드는 하늘에 제를 올리던 제단으로 윗면이 평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피라미드가 왕족의 무덤이 되면서 윗면이 뾰족한 형태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서양 문화를 탐방하다 보면 웅장한 신전이나 교회, 성벽 등을 만든 건축술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그리스·로마의 지중해 유역에서부터 북유럽에 이르기까지 그런 유적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건축술이 바로 동방의 피라미드에서 온 것이라 합니다. 이집트의 초기 피라미드와 형태가 유사한 제천단이 동서양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 유럽의 독일, 이탈리아와 유럽 지역과 라틴 아메리카에도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는 몽크스 마운드 Monk’s Mound라고, 흙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과 같은 제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주, 서안西安, 티벳 등지에도 이집트보다 훨씬 많은 피라미드가 널려 있습니다. 요컨대 수메르의 지구랏, 이집트의 초기 피라미드, 그 밖에 지구촌 도처에서 발견되는 피라미드는 본래 천상의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던 제천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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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서양 세계 문화를 열어 준 뿌리 문화가 바로 동방 한민족의 상제 문화입니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문화 열풍의 근원이 바로 우리의 신교 제천문화입니다. 그런데 정작 뿌리 문화의 본적지인 동방 땅에서 상제 문화는 환국·배달·조선의 삼성조 시대가 지나고 열국列國시대 이래 외래 시상과 종교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점차 문화의 중심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물론 갖은 역사의 부침 속에서도 신교의 상제 문화를 지키려는 일부 깨어 있는 학자들의 노력은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임진왜란 때 이순신을 천거했던 서애 류성룡(l542~1607) 입니다. 서애가 이순신 장군에게 써준 다음 글을 보면, 천지 만물을 다스리는 상제님을 마음 속 깊이 공경하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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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어둠 속에 상제님께서 내게 임하시네. 방안 깊숙이 홀로 있는 곳에도 신명이 살피고 계신다네 .... 삼가고 두려워하여 상제님의 법칙대로 따를지어다.(『서애집』「독침불괴금명」)

그렇다면 ‘한산섬 달 밝은 밤에 큰 칼 옆에 차고 높은 망루에 홀로 앉아 나라의 운명을 깊이 걱정하던 이순신 장군은 누구에게 간절히 기도했겠습니까? 바로 상제님입니다. 류성룡의 11세 후손인 류신영(1853~1919)은 고종 황제가 일본 제국에 의해 독살을 당하자 분개하여 고종의 장례 일에 자결한 열사입니다. 류신영이 남긴 글을 보면 “나는 죽어서 위로 옥황상제님께 아뢰고 아래로는 저승의 관리에게 하소연하여 국맥國脈을 회복하고 우리 동포의 한을 씻길 원한다. 상제님께 원통함을 호소하여 신병神兵과 귀졸鬼卒을 빌려 원수를 갚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또한 천상옥경에 계신 상제님을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조선 후기에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도 ‘상제 신앙’을 외쳤습니다. 다산은 한때 서양에서 들어 옹 천주교를 믿었으나 천주교에서 조상을 우상이라 하여 제사를 거부하고 신주神主를 불태우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후 다산은 유교의 원형인 원시 유교로 돌아가 ‘하늘의 주인[天主]’을 모시는 상제 신앙에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주요 경전 속에 드러난 상제 사상을 정리하여 방대한 주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렇듯 몇몇 학자들에 의해 맥이 이어져 오던 상제 신앙은 대한제국의 애국가에서 다시 한 번 살아 숨 쉬게 됩니다.

조선 말, 을사조약 폐기를 상소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결한 민영환이 생전에 고종 황제의 명에 따라 작사한 애국가를 보면 ‘상제는 우리 황제를 도우소서’라 하여 상제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 침략기를 거치고 근대에 이르면서 한민족은 상제님을 완전히 망각해 버렸습니다. 현재 한국사람 중에 상제님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구한말 대개의 애국지사들은 자기 역사와 문화를 비하하고 외세에 의존하려던 사대주의자들 과는 달리 선비정신을 계승하여 국통과 역사의식이 분명하고 의로운 충정이 가득한 이들이었습니다. 민영환의 애국가도 보게 되면 우리의 역사 문화의 중심에 상제님이 계시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상제님은 이러한 정신의 소유자로서 충정을 지키고 자결한 민영환에게 혈죽血竹을 내려 주셨습니다. 원로 역사학자 최태영 박사는 “당시 혈죽은 잎사귀가 45개 있었으며 이 숫자는 민 충정공이 순절할 때의 나이와 같은 수여서 더욱 신비스러웠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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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민영환이 나라를 위하여 자결하였는데 
벽혈(碧血)이 나오고 그 자리에서 청죽(靑竹)이 생겨났다 하니 이는 어떤 연고입니까?”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민영환이 나라를 위하여 의롭게 죽었으므로 내가 혈죽을 내려 그의 충의(忠義)를 표창하였느니라.” 하시니라.(도전5:140)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상제님이 누구신지 아세요? ‘상제’ 라는 말을 들어봤어요?’ 했을 때 과연 몇 명이나 제대로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상제님을 그저 무당들이 믿는 신, 중국 사람들이 섬기는 신 정도로 알고 있을 띠름입니다. 본래 동방문화의 주역이요 인류 태고문화의 창시자였던 한민촉이 광활한 대륙에서 좁은 한반도로 밀려 들어와, 외세 중심의 사대주의 노선을 걸으면서 시원 문화의 주인이신 상제님도 잃어버리고 자기 역 사도 송두리째 잃어버린 채 맹인처럼 살고 있는 것입니다. 3.1운동 백주년을 맞아 한일 무역전쟁을 통해 일제의 본질을 파악한 한국인은 이제 정신을 차려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독립은 일제불매운동을 넘어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와 문화를 되찾을 때만 가능합니다. 한민족의 9천년 역사는 상제문화의 계승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은 유명조선有明朝鮮(명나라에 속한 조선)을 국시로 한 유교 중심사회였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국혼은 상실되고 중화중심의 유교 사상이 주도권을 잡고 상제문화는 완전히 잊혀져갑니다.

이때 역사의 주관자이신 상제님께서는 동방의 한 구도자를 역사의 중심에 내세워 상제문화의 부활을 선포합니다. 이것이 체제우 선생이 선포한 동학東學입니다. 우리의 역사문화가 말살되어 동학東學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19세기말 천주님의 이 땅 강세를 선언한 동학을 통해서 서양 2천년 기독교의 하느님 복음 소식이 완성됩니다. 예수님의 아버지 강세에 대한 복음이 동학에 와서 현실 역사 속에서 실현이 됩니다. 현재 서학(기독교)은 바울 신학에 의해 예수재림설로 왜곡이 되었지만 예수님의 본래 복음은 아버지의 나라에 대한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오랜 꿈과 기도가 이 땅에 태동한 동학東學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2천 년 전에 서양의 예수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시대인 천국의 도래를 노래했다면 1900 년 후 동양의 동학에서는 예수가 외친 아버지께서 이 땅에 강세하여 직접 천국을 건설된다는 놀라운 선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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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종교와 정신문명은 동학문명이 탄생하면서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왜냐 하면 과거의 성자들의 진리가 아니고, 우주의 가을철 성숙의 성부시대를 맞이하여 천주님께서 이 땅에 강세하여 아버지의 진리가 직접 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역사문화이 총결론이 아버지 문화가 나오는 과정입니다. 이제 원시로 반본하는 우주의 가을철을 맞아 상제님께서 동방 땅에 강세하시어 잃어버린 상제문화를 회복하고 뿌리 역사를 되찾아전 인류가 한마음으로 통일 되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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