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지 4장
* 이 때에 본음을 관섭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었으나, 향상을 수증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찰라에 태어낳다가 없어지곤 하니 조절할 수가 없었다.
마고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옆구리를 열어 출산하게 하니, 이에 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삼남 삼녀를 낳았다. 이것이 지계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이었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들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 인해 12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을 나누어 관리하고 수증하니, 비로소 역수가 조절되었다. 성중의 모든 사람은 품성이 순정하여 능히 조화를 알고, 지유를 마시므로 혈기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이 있어 천음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오고감이 자유로웠다.
임무를 마치자 금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그 성체를 보전하여 혼식이 일어남에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지기)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은 한이 없었다.
★해설
*8인과 8려~인류시원의 탄생과정, 마고의 8려는 네 천인과 천녀가 상호작용을 하여 옆구리를 열고 생산하게 하여 여덟 개의 여 가운데 마고가 중심이었다. 8려는 우리 몸에 기경 8맥이 된다.
우리 몸에 12주경은 뼈대가 세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등뼈는 12이 있고, 그 아래에는 7이 있다.
우리 몸은 머리 덩어리, 가슴 덩어리, 배 덩어리로 되어있다.
*완전한 인간은 천지조화, 인간조화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실현한다. 지유인 기를 섭취함으로서 모든 것들이 제대로 되었고, 완전한 인간, 귀에 오금이 하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걸을 때에는 막 날아다니듯이 네 방이 임의 대로 였다.
귀로 천음을 들을 수 있는 것을 '천이통',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천안통' '신통'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원래대로 회복하는 것이다.
*환단고기 삼성기에 나오는 3천인
*12사람의 시조, 환단고기에 12연방
*12조상이 마고대성의 성문을 지키고, 3천인이 각각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나가자 마침내 역수가 조절되고 완전한 운행체제가 갖추어져 천지조화가 이루어졌다.
*지유
5행, 12주경, 3천혈이 제대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지유, 즉 기를 섭취함을써 마침내 혼과 기가 연결되었다. 지유는 하늘이 물질화는 '정'이다.
*오금은 순금과 구리의 합금으로 적동이라한다. 착색에 따라 흑색이 되기도 하는 데 이를 오금이라고 한다.
*성체는 마음의 본체
*혼식은 영혼의 의식, 정신적 실체로 양에 속하는 천기이며, 음에 속하는 것은 백이다.
#송준희 번역, 신라충신박제사의 부도지, 우리역사교육원, pp20~24
부도지 5장
*백소씨족의 지소씨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에 갔는 데, 사람은 많고 샘이 작으므로, 여러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마시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차례나 되었다.
ㆍ유천의 지유~처음에는 오르지 지유, 기만 가지고 자급자족 했는 데, 자급자족이 안되는 부분이 생겨나 인간의 몸은 다른 것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른바 지소씨의 '오미의 난'이다.
*곧 돌아와 소에 이르니 배가 고파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는 희미한 소리가 울렸다. 오미를 맛보니, 바로 소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열매였다. 일어나 펄쩍 뛰었다. 그 독력의 피해 때문이다.
ㆍ소는 문이 없는 집, 궁은 문이 있는 집
ㆍ현도~아찔하여 쓸어지다.
*곧 소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능가한다. 이 어찌 도인가! 포도의 힘이로다'.라고 하였다.
*오미의 독~소의 난간에 있는 잘 익은 포도였다. 포도는 오미를 완벽하게 갖춘 식물이다.
ㆍ독력~포도 독의 힘, 외부로부터 오미를 생명을 유지하므로서 인간이 천성을 잃고 짐승의 현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지소씨가 참으로 좋다고 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포도를 많이 먹었다. 그의 말과 같았다. 이로서 제족들은 포도를 많이 먹게 되었다.
#신라충신박제상의 부도지, 송희준번역.주해, 우리역사연구원, pp25~27
부도지 6장
*백소씨의 사람들이 먼저 이를 듣고 크게 놀라서 수찰하여 금지하니, 이것은금지하지 아니하더라도 스스로 금지하는 자재율을 파기하는 것이었다.
ㆍ자재율~금하지 않으나 저절로 금해지는, 자동적인 규칙으로 누구도 금지하지 않지만 저절로 자기 속에서 금지되어 있는 원칙
ㆍ자자율의 파괴~스스로 말이암아 존재하는 데서, 이제는 인위적으로 되어가 인위적으로 그만두는 것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 때 열매를 먹는 습관과 수찰을 금지하는 법이 시작되니, 마고의 성문을 닫고
장막의 기운을 거두어버렸다.
열매를 먹는 사람들은 모두 이가 생겼으며, 그 침은 뱀의 독같이 되어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다.
ㆍ다른 생명을 삼킨 연고로 천성을 잃고 짐승의 형상을 인간이 가지게 되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인 데, 다른 생명을 강제로 취하므로 자신의 생명을 연장한 것에 대한 마고의 벌인 것이다. 다른 생명을 취하므로 인간의 심기는 혹독하게 변해 버렸고 모질게 바뀌었다. 모질게 살아가는 식물인간이 된 것이다.
*수찰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올빠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운 공률을 훔쳐보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피와 살이 탁해지고, 심기가 혹독해져서 천성을 잃게 되었다.
귀에 있는 오금이 변하여 토사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만물을 생성하는 원기가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되었다.
사람의 수명은 조숙하여, 그 죽음이 변하여 바뀌지 못하고 썩게 되었으니, 이는 생명의 수가 얽혀 미혹하게 되게 되고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송준희번역.주해, 신라충신박제상의 부도지, 우리역사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