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맥의 태백일사 제5 소도경전본훈
★대부여의 정신교육-9가지의 맹세(九誓)하는 글
어느날 구물단군께서 꿈에 천상의 하느님께서 가르침을 받고, 정치를 크게 혁신하셨다. 그리하여 명을 내려 전체의 묘정(廟庭)에 큰 나무를 세워 북을 매달게 하시고, 삼칠일을 기약하여 나이 순서에 따라 서로 술을 마시게 하며 교화에 힘쓰시어 그 내용을 책으로 만들게 하시니, 이것이 구서지회(九誓之會)이다. 모일 때마다 이 구서(아홉까지 맹서)의 글로써 백성을 교화하셨다.
*초배(初拜)를 하고 무리에게 맹서하여 이르시를 "너희는 집에 서 부모에게 효도하여 힘쓸지어다. 부모와 처자가 있으니 성심과 성경을 다하여 우애있게 지내라.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고 네 생명의 뿌리에 보답하라. 손님을 공손히 접대하여 마을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자식을 잘 권하고 가르쳐서 영재로 기르도록하여라. 이 모두 인륜 교화의 대강령이니, 이러한 "효도와 자애로움과 순종과 예의"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사람들은 일제히 소리쳐 대답하기를
"옳음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임니다"라고 하였다.
*재배(再拜)를 하고 맹서하기를 "너희는 집에서 형제 사이에 우애있게 지내도록 힘쓸지어다. 형제는 부모가 나누어진 바이니 형이 좋아하는 것은 아우가 좋아하는 것이요. 아우가 싫어하는 것은 형도 싫어하는 것이니, 어떤 일을 좋아하고 싫어함은 누구를 막론하고 같은 것이니라. 내 몸에서 시작하여 사물에 미치게 하고, 친한 사람부터 시작하여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미치게 하여야 하느니라. 이 같은 도리로써 나라 일을 미루어 헤아린다면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으며, 천하를 미루어 살핀다면 천하를 크게 감화시킬 수 있느니라. 이러한 "우애와 화목과 어진 마음과 용서하는 도리"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 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음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쫒아내야 할 것임니다"라고 하였다.
*삼배(三拜)를 맹세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승과 벗에게 믿음으로 행동하도록 힘쓸지어다. 스승과 벗이 도법을 세우느니라. 덕과 의를 서로 연마하여, 잘 못을 서로 경계하며, 학문을 정립하고 사업을 이루는 것이 스승과 벗의 힘이니라. 이러한 "믿음과 진실과 성실과 근면"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사람들은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쫒아내야 할 것임니다"하였다.
*사배(四拜)하고 맹서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라에 충성하도록 힘쓸지어다. 나라는 선왕께서 세우신 것이요. 오늘날 백성이 먹고 사는 곳이다. 국정을 쇄신하여 나라의 부를 증진하고 국토를 수호하며 국권을 크게 넓혀야 할 것이다. 이렇게 나라의 힘을 굳건히 하고 역사를 빛나게 하는 것은 모두 국가의 내일을 위함이니라. 이러한 "충성과 정의와 기개와 절개"를 누가 감히 수행치 않겠느냐? 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히기를 "옳음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쫒아내야 할 것이다"하였다.
*오배(五拜)하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상 사람들에게 공손히 대하도록 힘쓸지어다. 사람은 모두 하느님의 백성이며, 나와 더불어 똑같이 세 가지 참된 삼진(성.명.정)을 받았느니라. 하늘의 참 성품을 근본으로 하여
태어났으니 국력이 사람에게 매여 있느니라.
윗사람이 겸손하지 않으면 아랫 사람이 떠나고, 오른쪽이 불손하면 왼쪽이 이탈하느니라.
앞에서 불손하면 뒤에서 물러나고, 아랫 사람이 불손하면 윗사람이 싫어하며, 왼손이 불손하면 오른쪽이 떨어지고, 뒤에서 불손하면 앞에서 멀어지느니라. 이제 겸손하고 사양하며 서로 존중하고 세상 사람과 모든 일에 힘을 합하면, 밖으로 다른 나라의 업신여김을 그치게 하고 안으로 정치가 잘 이루이지게 되리라. 이러한 "겸손과 겸양과 공경과 삼감"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 하셨다.
*육배(六拜)하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정사(政事)를 분명하게 잘 알도록 힘쓸지어다.
정사는 세상이 잘 다스려지는 것과 어지러워지는 것이 관건이니라. 운사가 형벌을 집행하는 것은 직권이 따로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니, 서로 월권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제 지식과 견문을 고매하게 하고 언로를 널리 수렴하고, 기예를 연마하고 경험을 잘 쌓으면, 나라 일이 균형을 이루고 백성이 행하는 모든 일이 순조로히 펼쳐지니라. 이러한 "밝은 지혜와 탁월한 식견"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 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음니다. 따르지 않는자는 쫒아내야 할 것이다"하였다.
*칠배(七拜)하여 맹세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전쟁터에서 용감하도록 힘쓸지어다. 전쟁터는 나라의 존망이 결정되는 곳이니라. 나라가 없으면 임금과 아비는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가주(家主)가 자리를 잡지 못하면 처자는 남의 노비가 되느니라.
일을 처리하고 사물에 접하는 일이 모두 우리의 도가 아님이 없고, 대대로 신교의 가르침을 자손에게 전해야 하는 것 또한 반드시 우리가 해야할 일임을 명심할지어다. 나라 없이 살고 주권 없이 살아남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라를 보전하고 죽으며, 주권을 세우고 생을 마치는 것이 나으리라.
이제 분명히 나를 비우고 희생하는 기풍을 일으켜 몸과 마음을 정숙하게 다스리고, 무리를 잘 다스리고 자신을 잘 다스려 상과 벌이 반드시 공평해질 것이다. 남과 내가 신의를 잘 지키면, 뭇백성이 잘 길러져서 천만 사람이 능히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용기와 담대와 강건과 의협정신"을 누가 감히 행하지 않겠느냐? 하셨다.
사람들은 대답하기를 "옳음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쫒아내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팔배(八拜) 하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몸가짐에 청렴하도록 힘쓸지어다. 행동이 청렴하지 않으면 양심이 저절로 어두워지고, 능히 청렴하게 행하면 신명(神明)이 저절로 통하느니라. 사리사욕을 지나치게 좋아하면 반드시 몹쓸 병이나고, 독선과 아집으로 자만심에 빠지면 반드시 정신이 부패하게 되느니라. 어리석게 스스로 자만심에 빠지면 자신과 남을 해치게 될지라. 이러한 구습이 계속 쌓이면 깊이 빠져들어 구제할 도리가 없게 되느니라.
이러한 "청렴과 강직과 순결과 맑은 마음"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 하셨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옳음니다. 따르지 않는자는 쫒아내야 할 것이다"하였다.
*구배(九拜)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직업을 가짐에 의롭게 행하도록 힘쓸지어다. 사람이 직업을 가지면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니라. 만일 불의하여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잃어버린다면 반드시 모멸을 받고 조롱거리가 되어 무너져버리라. 만일 정의롭게 행하여 모든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노력하여 먹고 산다는 것을 믿어 준다면 그 누가 업신여기고 강제로 빼앗을 수 있겠는가?
의로움이란 여러 사람의 단합된 힘이 일어나는 곳이고, 정도의 기운이 발하는 곳이니, 이것을 줄이면 인체의 아홉 구멍에 감추어지고 늘이면 천지에 가득차게 되느니라. 이처럼 정의롭고 보편적인 이치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 하셨다.
사람들은 대답하기를 "옳음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쫒아내야 할 것이다"하였다.
이때부터 세속에서는 순박하고 인정이 두텁고, 나라를 위한 전쟁에 임하면 용감하게 나서고 사람들은 공리에 힘쓰고, 공적인 일을 민첩하게 하고, 공덕이 밝아져, 좋은 일을 서로 권장하고, 허물과 잘못을 서로 잡아주는 것을 숭상하였다.
#역주 안경전, 환단고기, 생생출판, 2012, pp537~543
#한자원문 해설은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을 참고 바람니다.
#좌우를 넘어 한겨레의 1만년의 정체성을 찾아라!!!
★한계레 신교의 예법
'단군세기'에 이르기를 "엄지손가락을 교차하고 오른손을 왼손위에 포개고 삼육대례를 행하였다"라 했다. 엄지를 교차한다는 말은 오른손 엄지로 자(子)를 가르키고, 왼손 엄지로 해(亥)를 가르키게 하고 오른 손을 포개어 태극 형상을 만드는 것이다.
엿날에는 꿇어앉을 때 반드시 먼저 읍을 하고 꿇어앉았는 데, 이것이 예의 변하지 않는(常) 원칙이었다.
읍(揖)이란 '모은다'는 뜻으로, 마음을 모으고, 두 손을 마주잡아 하늘을 사모하는 것이다.
궤(跪)는 '순종한다'는 뜻으로, 기운을 순하게 하고 무릎을 모아 땅에 감사하는 것이다.
배(拜)란 '드린다'는 뜻이니, 몸을 바치고 머리를 조아려 선령에 보답하는 것이다.
헌(獻)은 혹 현(現)이라고도 한다. 머리가 손에 이르는 것을 배수(拜手)라 하고, 머리가 땅에 이르는 것을 고두(叩頭)라 한다.
고두는 즉 이마가 땅에 닿도록 몸을 굽혀서 절하는 것이다.
*삼육대례~초배에 세 번 조아리고, 재배에는 여섯 번 조아리고, 삼배에는 아홉 번을 조아린다.
#역주 안경전, 환단고기, 상생출판(2012), p545
#한자원문 해설은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을 참고 바람니다.
#좌우를 넘어 한겨례의 1만년의 정체성을 찾아라!!!
★참전계경의 유래와 근본정신
*태고의 철인정치
'참전계경'은 을파소 선생이 전하여 대대로 내려온 것이다. 선생이 일찍이 백운산에 들어가 하늘에 기도를 하다가 천서(天書)을 얻었는 데, 이것이 참전계경이다. 태고 시절에는 철인이 윗자리에 앉아서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였는 데, 그 강령은 여덟 조목으로 성(誠).신(信).애(愛).제(濟).화(禍).복(福).응(應)이다.
•정성(誠)이란 참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혈성(血誠)으로 지키는 바이다. 여기에는 6체 47용의 가르침이 있다.
•믿음(信)이란 하늘의 이치와 반드시 부합하고 인간사를 반드시 성사시키는 것이다. 여기에는 5단 35부의 가르침이 있다.
•사랑(愛)이란 자비심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요. 어진 성품의 본질이다. 여기에는 6범 43위의 가르침이 있다.
•구제(濟)란 덕성이 갖추어진 선행으로, 도를 널리 남에게 미치는 것이다. 여기에는 4규32모의 가르침이 있다.
•화(禍)란 악을 부르는 것이다. 여기에는 6조 42목이 있다.
•복(福)이란 착한 일을 하여 자손이 받는 경사이다. 여기에는 6문 46호가 있다.
•보(報)란 천신이 악한 사람에게는 화로써 보답하고, 착한 사람에게는 복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6계 30급이 있다.
•응(應)이란 악은 악으로 보답을 받고, 선은 선으로써 보답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는 6과 39형이 있다.
그러므로 하늘이 비록 말씀은 하지 않으시나 오르내리며 두루 보살펴 주시니, 자신을 아는 자는 창성하고 옳은 것을 구하면 반드시 열매를 맺으리라. 한결같이 참전(叅佺)으로 계를 얻었다.
·참전계경~천부경, 삼일신고와 함께 한겨레의 3대경전이다.
고구려 고국천열제 때 명재상 을파소가 백운산(지금의 평안도 천마산)에서 기도하여 얻은 천서를 말한다. 그러나 을파소 자신은 "배달 환웅 시대 때 이미 참전계로써 교화 대행하였다(소도경전본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미 이전에 있었던 것을 을파소가 다시 경전을 다듬어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참전계경은 완전한 에 이르기 위해 지키고 연마해야 할 계율로 8강령 366절목이 있다.
#역주 안경전,환단고기, 상생출판(2012), pp545~546
#한자원문 해설은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을 참고 바람니다.
#좌우를 넘어 한겨레의 1만년의 정체성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