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山海經)을 통해 옛한글을 보는법.
"할아버지. 부주산(不周山)에는 왜 큰구멍이 있어?
손자가 묻습니다.
"그건 말이지"
"옛날에 헌원황제와 치우천자가 싸울 때 생긴거란다"
"치우천자의 부하중에 '共工(공공)'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물과 토목공사를 담당하던 집안이었지.
전쟁에서 황제에게 졌는데
"하도 화가 나고 분해서 부주산(不周山) 하늘기둥(天柱)을 머리로 "받았"지. 해서 오늘날 부주산에 크다란 구멍이 있는거야"
"아 그렇구나"
손자는 고개를 끄득였습니다.
"그래서 말이야.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 무너졌고
해서 오늘날 중원땅은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땅이 되었지.
그 이후로 냇물과 강은 동쪽으로 흐르게 되었단다.
전에는 세상이 편평했지"
......
그런데 말이죠.
우리에게는 부주산(不周山)을 공공(共工)이 머리로 받아서 큰구멍 뚤린 거란게 전혀 납득이 안가는 얘기입니다.
여기엔 한글(가림톬) 생성기의 비밀을 알면 금방 이해가 된답니다.
1.이받이 (共공)은 본래 글자는
ㅣ 에 • 가 붙은 글에
艸 가 붙은 글자였답니다.
ㅣ · "이.알" 또는 "이을"에
艸 "받을.받일"로 "받들.받을.바칠"로 쓴 글자로
본디 '두손을 받드는 모양'에서 나온 글자랍니다.
해서 이 글자는 책상.탁자.바침 (기丌)로 '받친' 물건이 되기도 하구요.
共에선
ㅡ
八 (ㅠ 형태)로 바뀌었지요.
원래 共은
ㅣㅣ 이알/이을
艸 받을
이니 "이받을"로 오늘날 "이받이(할)共"이랍니다.
부주산 하늘을 받치는 기둥의 "이받을 共" 즉
"받을.이 共"가 "받은 것"이지요.
[共의 옛한글 : 이을받을.이받을.한알받들.하나로받칠.]
※ 共에는 "하나로받들.하나로잇을"이니 "함께.하나로"란 뜻도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2. 工 은 말이에요.
원래
ㅇ
ㅣ 이
ㅇ 알
로 "이알/이을"이니 또
ㅁ
ㅣ
ㅡ 로 "못(ㅜ)" 또는 "모루(ㅜ)"와 같은 씨글이 되기도 해요.
"이알.이을"로 잇는 것으로 "공이(triger) 工"가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글자는 이치글자로서 한글의 얼을 잘 보여주는 글이랍니다.
· 없는닷있는 한얼(·)로부터
○ 됢을 일러
⊙ "할(ㅡ)"이라 하지요.
또 이를 일러 "밝(박 朴)"이라고 한답니다. "할"의 삼신한말은 "클.쌜(새).밝"이랍니다.
초기 한알(하늘)은
“ㅇ” 로 쓰다 “ㅁ”으로 쓰다 “ㅡ” 로 바뀐답니다.
하여 天(한알잇을잀) 또한
ㅇ ㅁ ㅡ
大 大 大 로 변해오지요.
· → ○ 됨이 "할"이니 커짊(大)이고
· → ○ 없는 것으로 만물이 드러나니 일러 "새.알시(太)"라 하지요. 또
· → ○ 작음이 한알되니 "클"이 된답니다.
· → ○ 즉 ⊙ 을 일러 "곰읆"에서 "빗일어(빛일어)" 한알됨을 또 "밝" "발글"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세상이 열림을 뜻하는 "할(한 ⊙)"을 또
· → 十
· → X 로도 표현하구요.
하여 "열 十" "열읈 X"이 되는 겁니다.
오늘날 x 는 엸(癸)가되어 "끗열.끗깔 癸"로
열번째 천간 癸(계)로 쓰인답니다.
처음 천간으로 이름 지은것은 癸라 “엸읈”이니 그 순서가 癸로부터 하여 癸. 甲. 乙...순으로 사용을 했어요.
세상이 빅뱅(⊙)으로 한하늘이 열리니
(만물이) "있"게 되니
ㅣ 이
ㅡ 을
로 있다(十)하니 十에 "하나르(한으로) 又"가 더해져 "하나로 이을(잇을) 在"의 초기 한글이 된답니다.
또 ㅅ 발읆을 넣어(/ 빗침을 더해) "잇을.있을才"라고도 중간에 썼답니다.
⊙ “할” 됢으로 만물이
十 “잇을잇(있)”게 되는 것 즉 천지개벽(天地開闢)을 일러 우리는
또
十 (X) 이라고도 쓰고 "밝"이라 읽는답니다.
이를 또 사방팔방으로 "빛이르(빛치어)"내달으니
木 이라 썼어요.
\ | /
/ | \ 해서 이글자가 오늘날 "불글 朱"가 된답니다.
"밝"은 "발갈"이니 곧 "밠.갌이를"이지요.
"밝"으로 내달아 즉 "빛이르(빗치어)" 닿은 것을 우리말로 "밠" 또는 "갌"이라고 해요.
오늘날 "밭""같" 이라 하지요. 붙여서 “바깥”이라고 해요.
이 글자가
ㅜ
ㅏ · ㅓ 랍니다. 巫(발갌,밝-이을-이)라 하는데 삼신한말이 “것깔(곳깔)”이랍니다.
ㅗ
ㅏ ㅓ
ㅜ
ㅗ 여기서 工과 H 가 나오니
工 과 H 를 일러 "밧"또는 "갓"이라 한답니다.
해서 예컨데 同의 초기 글자는
H 갓
ㅇ 알
이라 쓰니 우리말로 그냥 "갓.알/같알 同"이에요.
工은 "밧"으로 읽구요.
그냥 工은 "밧이" 즉 "바치 工"이 되는 거랍니다. “바치”가 누구에요?
물건을 만드는 자. 토목을 담당하는 자이지요.
共工은 "이받이 +밧이"로 "이받을+바치"로 “이알바치”“바치”“이밫”으로
무엇을 만드는 그 직업. 재능을 말한답니다.
“갓(겉)과 밝(밖)을 있게 하는 자”를 일러 “바치”라 하는 것입니다.
巫 “밝” 또 여기서 우리말 씨말 “같(겉)”이 같은 삼신한말 “밖(밝)”이 나오지요.
바치(工)에 갓(갓-욱/가죽)을 더하면
“갓-바치(革工)”로 가죽장인으로 오늘날 남아있는 우리말 그대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