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易)의 원리를 가르치는 천부경에서 나오는 기본 역(2)
천지인 삼극 삼태극 음양중
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無櫃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
一妙衍 萬往萬來 用變 不動本 本心 本太陽 昻明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2. 삼태극(三太極)과 음양중(陰陽中)
무극(無極)인 하나(一)를 세 가지로 나누니 하늘(天)과 땅(地)과 사람(人)이며, 이를 삼태극(三太極)이라 한다. 삼태극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 것을 의미한다.
무극(無極)인 하나(一)를 크게 나누니 무극인 하늘(天), 무극인 땅(地), 무극인 사람(人)이다. 즉, 상대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 원래부터 있는 존재로서의 하늘, 상대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 원래부터 있는 존재로서의 땅, 상대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 원래부터 있는 존재로서의 땅이 된다. 셋으로 크게 나누었으나 원래 하나이다.
무극은 절대적 존재로서 상대적인 무(無)이며, 하나(一:일극)는 절대적 존재로서 상대적인 유(有)이기도 한 바, 하나는 이후 하나에서 생기는 둘, 셋 등의 수와 만물의 원천이 된다. 그런데, 하나는 상대적인 무(無)와 같으며 상대적으로 구분된 것이므로, 결국 상대적인 무(無)에서 나온 것이 된다.
절대적 존재로서 상대적으로 존재하지 아니하는, 즉 상대적인 존재의 시발점이 되는 하나(一) 이전의 존재는, 곧 눈에 보이지도 않고, 코로 냄새도 맡을 수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으며, 혀로 맛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만져지거나, 피부로 느낄 수도 없는 존재로서, 결국 모습이 없는 신(神)이 된다. 그래서 무극인 하늘은 천신(天神), 무극인 땅은 지신(地神), 무극인 사람은 인신(人神)이 되는 것이다. 즉, 무극(無極)으로서의 삼태극(三太極)이 된다.
하나(一)에서 계속 불어나 무한순환하면서, 하늘, 땅, 사람의 삼태극(三太極)으로 변화하니, 눈에 보이고, 코로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으며, 혀로 맛을 볼 수도 있고, 손으로 만질 수도 있으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되니, 곧 기(氣)와 바탕(質)과 틀(機)과 몸(體)을 갖추어 모습(形)을 지닌 하늘, 땅,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모습이 없는 하늘과 땅과 사람 즉 천신, 지신, 인신을 각각 양(陽)이라 하면, 모습이 있는 하늘과 땅과 사람은 모습이 없는 천신, 지신, 인신을 담고 있는 그룻이 되어 상대적으로 각각 음(陰)이며, 양(陽)과 음(陰)이 함께 하는 온전한 존재로서는 각각 중(中)이라 할 수 있다.
또, 모습이 있는 하늘과 모습이 있는 땅의 조화(調和)로 모습이 있는 사람이 나왔으니, 하늘은 양(陽)이며, 땅은 음(陰)이며, 사람은 양과 음을 모두 내포하고 중(中)이 되는 것이다.
나아가 모습을 갖춘 하늘도 또한 천지인(天地人)에 해당하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모습을 갖춘 땅도 또한 천지인에 해당하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모습을 갖춘 사람도 또한 천지인에 해당하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즉, 모습이 있는 하늘은 해와 달과 별의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모습이 있는 땅은 공기(바다)와 흙(육지)과 생물의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모습이 있는 사람은 남자와 여자와 어린이의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 것이다.
해는 하늘의 하늘에 해당하는 양(陽), 달은 하늘의 땅에 해당하는 음(陰), 별은 하늘의 사람에 해당하는 중(中)이 된다. 해는 스스로 빛나는 별이며,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는 별이고, 그외의 별들은 해나 달이 섞여 있거나 또는 새로이 생기는 존재로서의 별이 되어, 지구에 있는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해와 달 외의 제3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지구에서 공기는 육지 위에 떠 있는 존재이며 공기 속의 물인 수증기는 공기와 같은 존재로서 땅의 하늘에 해당하는 양(陽), 물로 이루어진 바다와 흙으로 이루어진 육지는 땅의 땅에 해당하는 음(陰), 지구에서 사는 생물는 공기와 물(흙)의 조화(調化)로 생긴 존재로서 중(中)에 해당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육지를 양(陽), 바다를 음(陰), 생물을 중(中)으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땅도 삼태극(三太極)인 음양중(陰陽中)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사람으로 보면, 남자는 사람의 하늘에 해당하는 양(陽), 여자는 사람의 땅에 해당하는 음(陰), 어린이는 남자와 여자의 조화로 낳은 존재로서 중(中)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그리하여 사람도 삼태극인 음양중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삼태극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눈 것일 뿐, 그 경계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며, 무극(無極)인 하나(一)가 공통분모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어 원래 하나인 것이다. 즉 무궤화삼(無櫃化三)의 무궤(無櫃)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늘과 땅과 사람이 삼태극인 양음중(陽陰中)이며, 하늘도 음양중, 땅도 음양중, 사람도 음양중으로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 바, 원래부터 존재하는 하나(一)에서 나와 상대적으로 구분되는 삼태극(三太極)인 음양중(陰陽中)이 모든 역(易)의 기본이 되며, 우주만물을 생성하여 시작하고 성장하여 운행하며 소멸하여 회귀하는 기본 원리가 되는 것이다.
삼태극 음양중(음양중)의 원리가 적용되지 아니하는 관념이 없으며, 음양중의 원리가 적용되지 아니하는 사물이 없으며, 음양중의 원리가 적용되지 아니하는 현상이 없는 바, 음양중의 원리가 적용되지 아니하는 경우는 우주에 존재하지 아니하는 것이 된다. 즉, 신적(神的)인 세계에서나, 미시적인 현상에서나, 거시적인 현상 등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에는 모두 음양중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