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10일차
투르크-타타르의 Умай (우마이) 여신에 대하여..
알타이 인들은 Aлака (아라까) 라는 우유로 만든 보드카를 나무에 뿌리고 Умай (우마이) 母神 에게 기원한다.
Умай (우마이) 라는 알타이족 어머니 신은 중앙아시아 모계의 상징이다. 우리 한국어 어머니, 오마이와 유사성이 있는 발음이 Умай (우마이)이다. 지모(地母)라고도 하고 천모(天母)라고도 한다.
알타이 인은 현재 그 기원과 관련하여 우랄 계통 출신의 북부 알타이인, 즉 핀-우그르 알타이 인과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남부 출신의 남부 알타이 인으로 분류된다. 북부 알타이인에는 투발라르 인 혹은 투바 키질 인, 쇼르 인, 첼칸 인 혹은 레베딘 인, 쿠만딘 인이 포함되며 최근까지 지배했던 종족은 시베리아 타타르 족이다.
남부 알타이 인에는 알타이 키질인, 텔렌기트 인, 텔레시 인, 텔레우트 인 등이 포함된다. 북부 알타이 인은 고대 투르크계 민족인 위구르인, 키막-킵차크 인, 예니세이 키르기스 인, 오구즈 인 등에 기초하여 형성되었는데, 사모예드 인, 케트 인, 위구르 인이 이러한 기초로 형성되는 과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들을 통칭하여 투르크계 알타이 족이라 한다.
우마이 천모(天母)는 그 상징이 북부 알타이 족에게는 절대적이다.알란 고아의 선조이 부르칸, 그 부르칸을 낳은 것이 우마이다. 우마이의 부군은 텡그리이며 부계로 볼 때 텡그리는 절대적인 대상으로 등장한다.
핀-우그르 알타이 족인 경우, 마기(Magi), 투바-키질을 중심으로 한 알타이 족에게 마굴레(Magule), 고르노알타이 지역은 모니(Moni), 모이(Moi), 우모니(Umoni) 등으로 불리며 마올(Maol)이라고도 한다. 우마이를 모시는 곳을 또한 마올(Maol)이라고도 하는데 한국말 "마을"과 유사한 면이 있다. 이거 비교 연구해도 좋을듯 하다.
우마이 지모(地母)는 남부 알타이 족이 중심으로 나타나는데 본래 천모(天母)였다가 전형적인 부계 사상으로 발돋움한 페르시아계와 오랜 기간 동안 융합을 반복하여 부신(父神)은 천신(天神)으로, 모신(母神)을 지신(地神)으로 분리시켰다. 부계 사상이 들어오면서 하늘과 땅을 이분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부모 및 남녀를 구분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구분이 페르시아가 후일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나서 형성된 것인지, 이전부터 있었던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나는 전자일 것으로 생각한다. 철저한 부계 중심의 이슬람이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인하여 토속 신앙이 이분화 되었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Алтай Уч-Энмек (알타이 우첸멕) 페이지에서 더 이상 소식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