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者, 不偏不倚 無過不及之名.
庸, 平常也.
子程子曰,
"不偏之謂中, 不易之謂庸.
中者, 天下之正道. 庸者, 天下之定理."
中이라는 것은 한쪽으로 치우쳐 의지하지 않으므로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것이며,
庸이라는 것은 상식적이고 변치 않는 것이다.
程子선생이 말씀하시기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을 中이라 하고,
변하지 않는 것을 庸이라고 합니다.
中이라는 것은 세상의 올바른 도리요,
庸이라는 것은 세상의 정해진 이치입니다."
* 주희(朱熹, 1130 ~ 1200, 南宋 儒學者)
*《四書集註》中庸章句序, p16, 1983년, 보경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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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와 극우가 판치는 혼란한 우리 시대.
생각과 사상이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극좌나 극우나 모두 자기들만 전적으로 옳다하는 반면,
상대방은 전적으로 그르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이 세상의 어느 존재든 전적으로 옳지도 않으며, 전적으로 그를 수도 없다.
사람간에 저마다 장점이 있고 단점도 있는 것처럼, 생각과 사상에도 저마다
존재하는 이유와 나름의 타당성이 있는 법이다. 이것이 상식적인 생각이 아니겠는가.
우리 사회의 극좌와 극우는 한쪽으로 치우친 자료만 보고 읽고 전적으로
그것에 의존하는 반면, 상대방이 주장하는 자료는 무시하고 폄하하기 일쑤다.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의 생각과 사상에서 나오고, 생각과 사상은 그의 인격에서 나온다.
균형잡힌 인격의 사람에게서 극단적으로 치우친 생각과 언행이 나올 수는 없는 법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이든지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으며,
존중받지 말아야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사고와 행동, 중용적 마음가짐이 필요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