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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jpg 김응렬  생각없이 읽는 철학
 
  [多夕語錄 - 7] 얼나
  
   작성자 : 김응렬
작성일 : 2024-05-30     조회 : 823  


유영모 (1890~1981)

 

성령의 열매(얼나)란

사람다운 인격을 세우는(character building) 것이다.

 

인격을 세우는 덕목(德目)이

인의예지(仁義禮智)이다.

 

인의예지는

사람의 본성인 얼나가

제나(自我)를 다스려 구현된 결과이다.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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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낳아 주신 몸과 맘의 욕망은

짐승과 같은 탐(貪), 진(瞋), 치(痴) 삼독(三毒)으로 

선생은 이를 "제나"라고 부르는데,

 

생존을 위해 불가결한 본능인만큼

우리들이 이겨내기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하늘이 주신 본성은 진(眞), 선(善), 미(美)로서

사람을 사람되게 해주는 하느님의 선물이므로 

선생은 이를 "얼나"라고 부릅니다.

 

제나의 개체의식을 얼나의 전체의식으로

이겨내는 것이 사람의 인격입니다.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운 까닭은

이 얼나로 사는 사람이 매우 적기때문입니다.

 

수 많은 갈등과 이해관계속에서

나 하나만의 이득을 추구하는 "개체의식"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을 느낄 수있는

"전체의식"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늘어나게 될 때,

 

우리 사는 사회도 좀 더 따뜻하고 

인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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