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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jpg 김응렬  생각없이 읽는 철학
 
  [생각 1] 존재하는 이유
  
   작성자 : 김결
작성일 : 2016-11-17     조회 : 398  

[생각 1] 존재하는 이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는 사람의 존재이유를 생각하는 데에서 찾았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그 생각이라는 것은 인간의 이성작용에 속하는 것이며,

이성기능 또한 감성이나 의지등과 더불어 인간이 가진 다양한 기능중의 한 가지일 뿐이다. 

그리고 감성, 이성, 의지등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구체적인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우리 감각기관들이 느낀 결과로 인하여 생겨나는 2차적인 기능들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모든 행위의 원인은 그 느낌에 있다.

무엇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도,

그것을 가져서 소유하고 있다는 그 느낌을 느끼고 싶은 것이고

무엇이 되고 싶다는 욕구 또한,

그것이 되어 그 자리에 위치해 있는 그 느낌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되고싶은 인간의 다양한 호기심은 이 본능을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일하고, 노는 모든 행위의 근본에는

느끼고 싶다는근원적인 본능이 숨어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식물들이 생존하고 번식하는 까닭도

그들 나름대로의 생명을 느끼고 유지하려는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이 느끼고 싶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들 생명체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각 장기나 기관도 자기나름의 기능과 역할을 하며 느끼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그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 원자, 소립자등도

끊임없이 회전과 운동을 하면서 자기 존재를 유지하며 느끼고 있다.

지구상 최종 진화생명체인 인간이

무엇이든 느끼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게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60조개의 세포가,

그리고 그 세포를 구성하고 있는 분자, 원자, 소립자등이 모두

느끼고 싶어 하는 성질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총체적 느낌의 생명체가 탄생되도록 우주진화가 이루어져 왔다는 말이다.

 

지금부터 137억년 전에 있었던 우주의 빅뱅이란 결국 우주 근본물질을 움직이려는 힘이며,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느끼고자 하는 우주본능의 폭발이다.

이 폭발을 일으킨 우주본능의 실체를

종교계에서는 大我, 心本, 宇宙靈, 하느님, 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왔던 것이다.

따라서라는 결과적 존재는 원인이 되는 이 우주본능의 실체와 당연히 연결되어 있다.

그 실체가 의도한 결과물이 바로 이기 때문이다.

여타 생명체들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물들 또한 나와 함께

이 우주본능의 실체와 불가분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同體.

모두가 하나다.

라는 한 존재의 의미는

이러한 우주사적 의미를 지닌 유일무이하고 소중한 존재다.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생명이며, 소홀히 취급할 수 없는 존재다.

우주실체는 ""를 느끼고자 했고,

나도 궁극에는 그 우주실체를 느끼려고 존재하는 온생명이다.

이처럼 서로의 존재와 생명을 느끼고 싶어서 우리 우주역사가 전개되어 나왔다는 깨달음은

우리 존재를 더욱 값지게 해주고 우리 이웃과 세계를 보다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우주실체를 얼마나 깊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인가가

미래세계 인류의 존재의미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

 

성미경 (16-11-17 18:26) 답변 삭제
공감합니다.
일시무시일~~일종무종일 이니까요...^^
배달문화원 (16-11-17 18:56) 답변
* 김응렬 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삼일학연구원에서 여러 연구진들께서 채워져서 삼일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면 삼일학연구원에서 발행되는 학술지 형태로 정기적인 책도 낼 수 있고, 마고얼스포럼과 같은 행사를 통해 강연회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고얼스포럼의 강연은 1,2회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프로그램된 강의가 이루어지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배달문화원 임보환 원장님께서 지난 9월에 첫강의를 시작하셔서 내년 3월 까지 "마고문화는 한문화의 뿌리"를 주제로 강의를 할 것입니다.
정신문화의 밭을 일구는데 역활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잘 이루어서 홍익의 꽃을 피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결 (16-12-05 18:52) 답변
귀중한 공간을 허락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배달문화원에서 뜻하시는 '한문화' 창달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배달문화원 (16-12-05 19:10) 답변
늘 감사드립니다...^^
임보환 (16-12-05 22:15) 답변 삭제
우와.. 역시 선생님의 글은 通이네요. 존재의 이유. 많이 배우고 또 완전 공감.. 존경합니다.  또한 점점 여쭤 볼것이 늘어갑니다.
첨엔 선생님 말씀듣고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저도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사람들 놀라게하는 편인데 선생님은 더 하시네요ㅡㅡ!
소통하는 공간이 만들어져 기쁘고, 적극적인 선생님과 부담 안갖는 범위 안에서 자주 의견 교환하고 싶습니다.
요즘 연말 연시로 서로들 바쁘니 차차 기회를 봐서 한번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응렬 (16-12-06 13:19) 답변
항상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연시 보람있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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