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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기 - 5] 크리슈나무르티 "별의 교단" 해체 선언문
  
   작성자 : 김응렬
작성일 : 2021-01-27     조회 : 1,275  


크리슈나무르티 (1895 ~ 1986)

Jidu Krishnamurti

 

아래 긴 인용문은 "메리 루틴스"(Mary Lutyens, 1908 ~ 1999)가 지은 전기 책 "크리슈나무르티"(류시화 옮김)에 실려 있는 "별의 교단"(The Order of the Star) 해체 선언문입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1929년 추종자 3천여 명이 모인 네덜란드 옴멘(Ommen)에서 18년된 교단을 해체하고 각자가 깨달음의 길을 걷자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우리들 역시도, 기성 종교나 그 지도자들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의존신앙을 탈피하여 자기가 자신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참된 수행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대입니다.

 

"현각"이든 "혜민"이든, 또 어떠한 형태의 종교나 단체라 하더라도 그들이 나에게 깨달음을 주지는 못합니다. 떠들썩하도록 그들을 추종했던 사람들은 자기가 만든 허상에 스스로 속은 것입니다.

 

아래 "크리슈나무르티"의 선언은 지금 우리들에게 여전히 유효합니다. 홀로 서서 자기 자신을 참되게 세우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깨달음이나 구원은 스스로 이루어야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별의 교단" 해체 선언문》

 

오늘 아침 우리는 별의 교단 해체를 놓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뻐할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무척 슬퍼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뻐하거나 슬퍼할 문제를 떠나서 이제 내가 설명을 하겠지만 하나의 피할 수 없는 귀결입니다...

진리로 가는 길은 따로 있지 않다고 나는 단언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길, 어떤 종교, 어떤 종파로도 진리의 나라에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의 관점이며 나는 전적으로 여기에 뜻을 두고 있습니다.

진리는 어디에 묶이지도 않고 조건지워지지도 않으며 어떤 길로도 가까이 다가갈 수 없기 때문에 결코 어떤 조직으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조직을 만든다 해도 어떤 특정한 길을 따라 사람들을 그 쪽으로 인도하거나 몰고 갈 수는 없습니다.

먼저 이 점을 이해한다면 하나의 믿음을 조직화한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믿음은 순전히 한 개인의 문제이며 그것을 조직화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게 할 경우 그것은 죽은 것이 되고 딱딱하게 굳어져 버립니다. 그것은 하나의 교리가 되고 교파가 되고 종교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되기 마련입니다.

세계 어디서나 모든 이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들 허약하고 정신적으로 뭔가 결핍된 사람들을 위해 진리가 땅에 떨어지고 하나의 놀이개감이 되어 버렸습니다. 진리는 끌어내려질 수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그것을 향해 올라가야 합니다. 산꼭대기를 골짜구니로 잡아 끌어내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별의 교단이 해체될 수밖에 없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이렇게 해도 여러분들은 또 다른 교단을 조직하고 진리를 찾는다는 미명아래 끝없이 다른 조직에 가입할 것입니다. 나는 어떠한 영적인 조직에도 소속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부디 이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만일 여기에 목적을 두고 한 조직이 만들어진다면 그 조직은 사람들을 한 곳에 묶어 두고 허약하게 만들고 절름발이로 만들어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개개인이 혼자 힘으로 절대적이고 조건없는 진리를 발견해 나갈 때 얻어지는 그의 독특함마저 잃게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어쩌다 교주가 된 이 교단을 해체키로 결심한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이것은 어떤 거창한 행위가 아닙니다. 나는 추종자들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내 뜻하는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누군가를 따르는 순간 진리는 아득히 멀어집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든 안 기울이든 상관 않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으며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갖고 그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나는 오직 한 가지 가장 근본적인 일, 즉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온갖 새장, 모든 두려움에서 인간을 해방시켜 주고 싶습니다. 종교나 새로운 교파를 세우려는 것도 아니고 새 이론이나 새로운 철학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당연히 어째서 내가 끝없이 강연을 하면서 세상을 돌아다니는지 궁금해 할 겁니다.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지 여러분에게 밝히겠습니다. 나는 결코 누가 나를 추종하거나 혹은 특별한 제자들로 이루어진 어떤 별난 집단을 만들기 위해 그런 일을 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남과 구별된 존재가 되는 걸 끔찍히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 구별이라는 게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터무니없고 하찮은 것인지! 나는 그런 터무니없는 짓거리들을 장려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세속적인 의미속에서나 혹은 영적인 세계에서나 나에겐 제자도 없고 사도들도 없습니다. 내 마음을 사로잡는 건 돈의 매력도 아니고 안락한 생활도 아닙니다. 편안하게 살기를 원했다면 나는 이런 야영대회에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런 습기찬 나라에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나는 지금 단 한번으로 문제의 결말을 짓기 위해 아주 솔직히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 유치한 토론을 해마다 되풀이하고 싶진 않습니다. 나를 인터뷰한 한 신문기자는 수만 명의 신도를 가진 조직을 해체하는 건 엄청난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는 그것을 굉장히 큰 일이라고 여겨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당신은 무얼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더 이상 추종자도 없을 것이고 당신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영원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귀 기울이고 그것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다섯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전혀 이해도 못하고 편견에 잔뜩 물들어 있으며 새로운 걸 원하지도 않으면서 빈약하고 썩어빠진 자신들의 존재에 맞게 새것을 해석하려드는 사람이 수만 명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는 자유롭고 어디에 물들어 있지도 않으며 부분이나 상대적인 것에 매여 있지도 않은 전체를 다 감싸안은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에 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나를 따르거나 내게서 어떤 새장 같은 종교나 교파를 만들려 하지 말고 오히려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와지길 나는 바랍니다. 오히려 모든 두려움에서 ㅡ 종교의 두려움, 구원의 두려움, 영적인 것에 대한 두려움, 사랑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삶 자체에 대한 두려움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한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 그림을 그려 나가는 도중에 기쁨을 얻고 또 그 그림이 자신의 표현이고 자신의 영광이고 행복이기 때문에 그 그림을 그리듯이 마찬가지의 심정으로 나도 이 일을 하는 것이며 누구에게서 어떤 다른 걸 원하는 것도 없습니다.

이제까지 여러분들은 자신들을 높은 영적인 세계로 인도해 줄 어떤 권위있는 사람이나 권위있는 분위기에만 익숙해져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다른 누군가가 엄청난 힘, 기적을 발휘해 자신들을 행복이 있는 영원한 자유의 나라로 데려다 주길 바라고 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삶을 바라보는 눈은 전부가 그런 권위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3년 동안 계속해서 내 말을 들어 왔고 그런데도 아주 몇몇을 제외하고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고, 따져 보고, 깊이 파고들어가 내 말을 완전히, 근본적으로 이해하려고 해 보십시오...

18년 동안이나 여러분들은 이 위대한 사건, 세계의 스승의 도래를 위해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18년 동안 여러분들은 한 조직을 만들어 갖고서 누군가가 나타나 여러분들의 가슴과 마음에 새로운 기쁨을 안겨 주기를, 자신들의 삶을 송두리째 탈바꿈시켜 주기를, 완전히 새로운 이해를 심어 주기를 간절히 바래왔습니다.

여러분들을 삶의 새로운 지평으로 데려다 주고 여러분들에게 용기를 주며 자유롭게 해 줄 그 누군가를 열심히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보십시오! 그러한 믿음이 여러분들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가를, 그저 뱃지나 달고 다니는 그런 터무니 없고 쓸모없는 피상적인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게 했나를 한번 깊이, 찬찬히 살펴 보십시오.

그러한 믿음이 과연 삶의 온갖 껍데기들을 죄다 벗겨내 주었습니까?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즉 과연 여러분들은 거짓과 껍데기에만 매달려 있는 이 세상에 대해 더욱 위험스런 존재가 되었으며 더 자유롭고 더 높은 존재가 되었습니까? 이 별의 교단의 회원이 된 이래 과연 달라진 게 무엇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자신들의 영적 세계를 남한테 의지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복과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깨달음, 영광, 더렵혀지지 않은 순수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선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내가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도 여러분들 중의 누구도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있어야 아주 적은 한두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조직을 가져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다른 어떤 사람도 여러분들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지 못합니다. 어떤 조직에 들어가 자신을 희생하거나 무엇을 숭배한다고 해도 자유롭게 되진 않습니다. 자신을 어떤 단체에 묶어 두거나 일에 열중한다고 해서 자유롭게 되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타자기를 이용해 편지를 쓰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타자기를 제단에 올려 놓고 숭배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조직이나 단체를 주 관심사로 두면서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짓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신도가 얼마나 됩니까?"

신문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제일 먼저 받는 질문이 바로 이것입니다.

"추종자를 얼마나 갖고 있습니까? 그 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우리는 당신이 하는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것입니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나는 모릅니다. 거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자유로와진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들은 어떤 특별한 사람만이 행복의 나라로 들어가는 열쇠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열쇠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도 특별히 그것을 가질 자격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그 열쇠는 바로 여러분들 자신의 내면에 있으며 여러분들 스스로 그 순수하고 더렵혀지지 않은 내면의 알맹이를 알아 나갈 때 바로 그곳에 영원의 나라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다른 누군가가 여러분의 영적 상태와 여러분들이 영적으로 어느 만큼의 높이에 올라갔는가 점수 매겨 주는 데 익숙해져 왔습니다. 얼마나 유치한 일입니까! 자신이 얼마나 깨끗한가를 자신 말고 또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끝도 없고 시작도 없는 영원한 그 무엇을 진정으로 알고자 하고 찾아 나서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함께 걸어갈 것이고 비본질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그림자뿐인 모든 것에 대해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중심이 더 확고하고 불꽃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구심체를 우리는 만들어야 하며 그것이 나의 의도입니다. 아직은 여러분들이 알지 못하고 있는 그러한 참된 우정 속에 각 개인 간의 진정한 협동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권위나 누구의 구원 때문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래서 영원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 어떤 쾌락, 그 어떤 희생보다도 값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여러 이유들 때문에 나는 2년에 걸친 심사숙고 끝에 교단을 해체키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것은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내린 결정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도록 누군가의 압력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이런 일에 누군가의 설득은 필요하지가 않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나는 인내를 갖고 차분히, 하나하나 깊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쩌다 내가 우연히 교주가 된 이 교단을 해체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다른 조직을 만들거나 또 다른 누군가를 섬기고 기대하는 건 여러분 자유입니다.

그런 것과 나는 이제 상관이 없으며 새로운 새장을 만들거나 그 새장에 새로운 장식품을 내거는 것에 나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나의 유일한 관심사는 오로지 인간을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자유롭게 하는 데 있습니다.

배달문화원 (21-01-27 16:19) 답변
고맙습니다...선생님...^^
김응렬 (21-01-27 16:22) 답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배달문화원 (21-01-27 16:22) 답변
추후에 신문에 실어도 될런지요...^^
김응렬 (21-01-27 17:58) 답변
문장 몇 줄이 아니라 350~355페이지를 전부 인용한 것이라놔서
신문사 공식 지면에 게재하게 되면 출판사측(정신세계사)에서 뭐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작권법상 문제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배달문화원 (21-01-28 22:11) 답변 삭제
아...그렇겠군요...위 글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도 좋은 글들 있으면 신문에도 소통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응렬 (21-01-28 22:44) 답변
네, 알겠습니다~~
 
 
TOTAL 86
65. [책속의 한 줄 - 1] 수운과 화이트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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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돌아보기 - 7] 요한1서 3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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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응렬  |  Date: 2021-03-01  |  Hit: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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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夕日誌 공부] 1955. 4. 30. 토요일. 맑음.   유영모 (1890 ~ 1981)   낮에 金玄님 오다. 앞서 생각한 七思中에서 卽席에 銳觸 이 息思消이었다고 말씀. 因하야 七思를 적어 둠.   1. 瞑思誠 2. 居思直 3. 息思消(吸生呼命) 4. 寢思寧 5. 房(琴瑟造端)思後生 6. 郊(無聊時…
Name: 김응렬  |  Date: 2021-01-19  |  Hit: 1151
54. [多夕日誌 공부 - 2] 이끗 온끝 (3)
1955. 5. 22 일요일 맑음 340일 전   유영모 선생이 1955년 4월 26일부터 1974년 10월 18일까지  일기처럼 적어놓은 명상과 사색의 결과물 "다석일지" 네 권. 선생이 남긴 유일한 육필 원고입니다.   한문, 한글, 우리 고유말, 고어에다 그림과 도형 등이 마구 섞여있어  선생 당신이나 알아볼 수 있을 것…
Name: 김응렬  |  Date: 2020-10-25  |  Hit: 1030
53. [옛글 공부 - 8] 人之患 在好爲人師 (2)
생존하기 위해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은 바쁜 세상이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알아두어야 취직하고 성공하기에 유리한 환경이기도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생활, 앞이 안보이는 불확실한 인생길을 걷다보면 너도 나도.... 모두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
Name: 김응렬  |  Date: 2020-09-27  |  Hit: 955
52. [柳永模의 옛글 풀이 - 2] 道德經 1장
[多夕日誌] 1959. 3.22. 일요일 25211일째, 흐림 비뿌리    <늙은이 하나>   길 옳다 길, 늘길 아니고. 이를 만 이름, 늘이름 아니오라.   이름 없에, 하늘 따의 비롯. 이름 있에, 잘몬의 엄이.   므로, 늘 하고잡 없에 그 야믊이 뵈고, 늘 하고잡 있어 그 도라감이 뵈와라. …
Name: 김응렬  |  Date: 2020-07-11  |  Hit: 1137
51. [옛글 공부 - 7]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孟子 梁惠王章句 下篇에 나오는 글입니다. 鄒나라 穆公이 魯나라와의 戰爭에서 敗한 후, 百姓들이 도와주지 않은 탓이라고 不滿을 터뜨리며 이런 백성들을 어찌 處理하면 좋을 것인지 孟子에게 물어보자, 孟子가 曾子의 말을 引用하여 對答합니다. 曾子曰 : ''戒之戒之 !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警戒하고 또 警戒하라. …
Name: 김응렬  |  Date: 2020-04-20  |  Hit: 1169
50. [돌아보기 - 4] 화이트헤드의 過程과 實在
Alfred N. Whitehead (1861 ~ 1947)화이트헤드는 英國출신의 數學者이자 哲學者.1929년 그의 나이 68세에 著述한 生涯代表作.原題는 ''Process and Reality''.새로운 哲學槪念을 使用한 形而上學 全般을 담고 있는 冊으로 그의 獨創的인 思想體係를 ''有機體哲學'' 또는 ''過程哲學''이라고 부릅니다.神의 超越性과 內在性을 統攝한 神學界의 새로운 思潮…
Name: 김응렬  |  Date: 2020-02-12  |  Hit: 1141
49. [옛글 공부 - 6] 能近取臂 可謂人之方也已
  論語 雍也篇 마지막에 나오는 이 句節은, ''仁''을 主題로 子貢과 孔子가 나눈 問答을 記錄으로 남긴 것입니다.善政을 베풀어 百姓들의 삶을 豊足하게 하는 治者가 있다면 그를 ''仁''하다 할 수 있겠냐고 子貢이 묻습니다.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이에 대해 孔子는 ''仁''한 정도가 아니라 ''聖''人…
Name: 김응렬  |  Date: 2020-01-28  |  Hit: 998
48. [多夕日誌 공부 - 1] 무엇이 되어야 할까 ?
 1957. 2. 15. 금 24446일째 제목 : 우리는 엇지 돼가는 길 ? (되는 길인가)感覺으로만 살러 들지 말라.感覺으로 사는 것은 버레니라.物色으로만 살러 들지 말라.物色으로 사는 것은 나븨 벌이니라.自己[自已]로 살러라.自己로 사는 것은 맘이니라.太空[大公]으로 살러라.太空으로 사는 것은 神이니라.人生은 神되는 길이니라.ㅡㅡ…
Name: 김응렬  |  Date: 2020-01-18  |  Hit: 956
47. [柳永模의 옛글 풀이 - 1] 天生德於予
“하늘이 나에게 속알을 낳았다” 天生德於予   論語 述而篇에 나오는 글입니다.   여기서 德이라는 한자어로 표현된 “속알”은 변치않는 인간의 영원한 속성을 뜻합니다.   불교에서 見性成佛이라고 할 때의 性이며 유교에서 天命之謂性이라&nbs…
Name: 김응렬  |  Date: 2019-12-13  |  Hit: 814
46. [옛글 공부 - 5] 擧直錯諸枉, 則民服
論語 爲政篇의 글입니다. 어찌하여야 백성이 나를 따르겠느냐고 魯나라 哀公이 물으니 孔子가 대답합니다.   "곧은 사람을 등용하여 굽은 이들의 위에 놓으면, 백성이 따를 것이고.... 굽은 사람을 등용하여 곧은 이들의 위에 놓으면, 백성이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을 발탁하여 그에 상응하는…
Name: 김응렬  |  Date: 2019-10-24  |  Hit: 974
45. [6편-6] 세계 각 종교의 의미
(4) 콥트교. 처음 들어 보시는 분도 많을 거에요? 이집트에 약 600만 명의 신자를 근거로 하여, 세계적으로는 약 2,200만 명의 신도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의 한 종파에요. 이 콥트교는 다른 기독교와는 달리 기원후 42년, 예수를 추종하던 제자 중 한 명이 창설한 독특한 기독교로서 현재 이디오피아의 국교로 되어 있지요. 지금까…
Name: 김응렬  |  Date: 2019-09-11  |  Hit: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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