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와 한桓철학 10]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예언하는 바보는 되지마라.
사람이 지식이 좀 쌓이면 자신이 현자賢者 내지는 도인道人처럼 굴려고 한다. 누구에게나 가르치려들고, 대화에서는 지는 법이 없다. 한술 더 떠서 자신이 메시아급 예언자로 착각하기도 한다.
거기다가 현 시국에 대해 예언을 곁들이고, 과거의 사실을 자신이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는듯이 떠벌린다. 그러나 한 두번의 예측 따위가 비슷하게 흘러간 경우 모두 자신이 맞춘것 같지만 그 정도의 예측은 중등교육 이상 수준이면 정보의 통계를 통해 스스로 감感을 잡을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개나 소나 다 할 수있는 하급 통계 수준이다. 필자의 쓴소리가 어떤이에게는 독설로 들릴 것이다. 원효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려고 나름 이런저런 책을 읽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예언서, 소설급 위인전, 실소를 금치 못할 경전 해설집, 온통 잘난맛에 돈자랑, 뭐자랑이 늘어진 회고록 따위를 접해 보았다.
아마 독자 여러분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건 뭐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이거나 위트있는 이야기체로 나름 삶에 활력을 주는 소설이나 그도 아니면 에세이로서 누군가 공감할 수 있는 정보를 다루어주는 그것이 아니더라. 완전 개소리 돼지소리가 더 많네. 한국 사람 참 잘난 분들이 많은것 같다. 좀처럼 지기 싫어하고, 남과 비교하며 잘못을 해도 여간해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한국인이 세계의 정신적 중심이 된단다. 정말 그럴까?
가능성이 있을까요?
애석하게도 이 상태로는 어림도 없는 소리고 개풀 뜯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글 : 배달문화원 임보환 원장
출처 : 참환역사신문1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