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가는 길에 뜨거운 볕을 받으며 환하게 피어있는 백단심...
가야 할 길이 바쁘지만 애써 차를 멈추고 한컷 했다.
꽃도 크고 참으로 깔끔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오늘 강연회를 말해주는듯해서 참 기분 좋은 출발이라는 생각이들게 한다.
부산 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는 배달문화원이 주관하고 우리역사당이 주최하여 역사당 부울경 회원분들과 함께 치룬 강연회다.
장계황 교수님의 "역사와 역사인식론" 참으로 역동적이면서 열정적인 강의였다.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일일이 밝히지는 못하겠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필히 들어볼 것을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아주 명쾌한 강의였다.
후기를 적으면서 함께해 주신분들이 빠지면 섭한 기록...ㅎ
있어야 할 자리에 늘있어 주시는 분...마음으로도 늘 안타까운 김봉태 회장님...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매번 포럼때 마다 강연회때 마다 꼭 참석해주시는 류강희님과 박강덕님, 이병록 통일의병 고문님,
묵묵히 소리 소문없이 있어야 할 자리에 그냥 있으면서 큰 힘이 되어주는 분들...하는듯 안하는듯 하지만 큰 힘이 되게 하시는 분들이라 나는 이 분들을 능력자라 부른다.
그리고 돌격대장 역사당 황천풍 이사장님, 그 옆을 지키며 힘이 증폭되게 함께 움직여주는 이한근님, 우리역사당의 여러 회원분들...
개인적으로 진정한 한국인의 모습이 이 분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기록할 만한 또 한가지!
장계황 교수님께서 오늘 강연회에서 유독 유쾌하게 여긴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어머니인 김신재완님과 함께 11살 소년이 강연장에서 우리와 함께 강연을 들었다는 것...
그것도 아주 열심히...강연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데 준비해온 휴대용 현수막까지 펼쳐들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11살 소년의 자발적인 행동이었겠는가 만은...
교육의 병폐로 만연된 사회 부조화가 오늘날 우리 사회를 이리 만들었다고 한다면 김신재완님의 행동은 아주 파격이고 주목되어야 할 어머니상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
겉으로는 연일 시끄럽고 부조화의 온상같지만,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이런분들은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나 국가들은 아마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아직 소리를 내고있지 않는 한국인들은 질기디 질긴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줄 시작도 안했다는 것....ㅎ
움크리고 있던 한국인의 기개가 행사장을 오면서 만난 백단심과 같이 활짝 피어오를 그날을 위하여...
한국인들이여 힘을 냅시다.